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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가 문화예술역량강화를 위해 문화기획특강을 진행하고 있지만. 출석률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
“제가 어릴 때 나이키 신발이 유행했었습니다. 그런데 80년대 나이키의 판매실적이 급격히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컨설팅 회사의 분석결과 원인은 경쟁사인 스포츠용품 제조사가 아닌 컴퓨터회사 ‘애플’로 나왔습니다. 컴퓨터 게임을 하느라 아이들이 운동을 덜하게 됐다는 거죠. 그래서 나이키는 그 뒤로 기능성 운동화 개발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세계에서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순천향대 평생학습관에서 개최된 창의적 문화예술기획능력 제고를 위한 문화예술기회과정 특강에서 세종문화예술회관 김창기 공연기획팀장은 이같은 말로 강의를 열었다.
아산시는 수도권전철 개통에 따른 관광마케팅과 이순신축제와 짚풀문화제 등 문화예술 기초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관광·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20일까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김창기 팀장은 문화가 국가경쟁력임을 강조하면서 문화예술 시장 규모의 거대화와 이에 따른 문화(Cultuer)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인 컨쳐노믹스(Culturenomics) 도시만이 문화예술을 원천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관광도시의 부흥을 꿈꾸고 있는 시점에서 시기적으로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번 특강이 직원들의 저조한 참여율로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15일 특강에 출석한 직원은 80명 대상 중 42명으로, 절반수준.
이에 아산시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각 50개가 넘는 자치단체가 역량강화 교육을 많이 실시하고 있다”며 “당초 문화관광과 35명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특강을 진행하려다 80명으로 확대 실시한 프로그램인데, 직원들이 최근 전철역사 현장안내 등 분주해서 참여율이 저조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