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미소천사’라는 별명을 얻은 올림픽스타 이배영 선수 등 국내 유망선수 6명이 아산시 역도팀과 하키팀에 입단했다.

베이징의 미소천서 이배영 선수를 비롯한 6명의 유망선수가 아산시 체육팀에 입단했다.

지난 7일 아산시청 상황실에서는 체육관계자가 모두 함께한 가운데 직장체육팀 신입선수 입단식이 있었다.

입단선수는 이배영, 고형국, 이형도, 기정현 등 역도선수 4명과 김다래, 최은주 등 하키선수 2명으로 특히 베이징올림픽의 미소천사 이배영선수가 아산시청에 입단함으로써 아산시청직장팀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며 올해 대전에서 개최되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의 충청남도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배영선수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이며 지난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대회도중 종아리 경련을 일으켜 다리가 뒤틀리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3차까지 도전해서 앞으로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바벨을 놓지 않았던 투혼과 격려하는 팬들에게 환한미소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던 선수로 ‘미소천사’, ‘멋진훈남’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밖에 이번에 입단한 역도팀 영입선수는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고형국, 이형도, 기정현 선수가 영입했으며, 전국체전에서 2007년 우승을 차지했고 2008년 3위에 입상해 아쉬움을 주었던 아산시 하키팀에는 김다래(현 국가대표), 최은주 선수가 영입돼 하키팀이 난공불락(難攻不落)의 팀으로 국내 정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산시는 올해 하키 전용 구장을 완공해 선수들이 훈련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우수 선수단 영입으로 금년 대전에서 개최되는 제90회 전국체전에서 충청남도가 상위권에 입상하는데 아산시 선수단의 활약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희복 아산시장은 “이번 선수단 영입을 계기로 아산시청 체육팀이 전국에서 가장 막강한 팀으로 거듭날 것이며 아산시를 빛내고 충청남도를 빛내는 것은 물론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체육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운동은 정신력이 문제인 것 같다. 분명하나 목표를 가지고 긴장하고 노력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아산시의 명예와 충남도의 명예가 여러분들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산시 이종택 담당은 “수영, 역도, 하키등 3개종목 37명의 직장체육팀을 보유하고 있는 아산시는 그동안 전국체전 등 전국단위 대회에서 아산시와 충남의 명예선양을 위한 팀에서 앞으로 각종 체육행사시 함께 참여해 어린꿈나무들의 지도자가 돼주고 양로원이나 고아원을 찾아서 위문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찾아 노력봉사까지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체육인들과 시민이 한마음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시, 발칵 뒤집힌 줄 알았다"

기자회견에 응하고 있는 이배영 선수.

▷이배영 선수 인터뷰 전문

▶아산시에 입단한 소감은?
새로운 둥지를 잡은 만큼, 더 큰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지난 올림픽으로 인한 부상은 어떠한가?
전국체전 전까지는 부상의 후유증이 남아있었는데 이후로는 완전희 회복됐다. 정상적인 운동이 가능한 상태다.

▶국가대표에서 자의로 빠졌다고 했는데 해명해달라
사실 국가대료에 매달리다 보니 사회생활을 전혀 할 수 없었다. 사회생활과 운동을 함께하고 싶어서 국가대표에서 나왔다. 국가대표 이후 생헙의 선택이 좁기 때문에 선수활동 이후의 진로 선택도 고려했다.

▶아산시에 대한 인상은?
현충사로 수학여행을 왔을 때 이후로 이번 방문이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처음에는 도시 전체가 발칵 뒤집힌 줄 알았다. 정말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 아산시의 뜻처럼 위대한 아산이 될 것 같다.
온천으로 유명하나 도시인 것은 알고 있는데 아직 목욕은 하지 못했다. 이제 가보려고 한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