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31일까지 천안남산초등학교(교장 전광진)에서는 관내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습 지도와 기초학습 부진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식 교육이 진행됐다.
‘겨울방학 드림스타트’라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에는 천안남산초등학교를 거점학교로 천안미라초, 봉서초, 신대초, 성정초, 일봉초, 청수초 대상학생들이 참여해 5일 동안 하루 6시간의 집중적인 교육을 받았다.
거점학교로의 이동수단은 대형 관광버스가 이용됐고, 점심식사 및 모든 비용은 무료로 했으며 참여하고 있는 강사는 현직 초등교사들로 구성됐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천안남산초등학교 6학년 다시다와 학생은 몽고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부모님의 이주로 전학을 온 학생.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며 문화차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한국어가 서툴러 학교생활이나 학습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학기 중에서 실시한 드림스타트 교실에 참여하고 이번 겨울 드림스타트 교실에 참석하면서 학력 신장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다시다와 학생은 “드림스타트 교실에 참여하면서 선생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공부도 배울 수 있어 참 좋았다. 특히 평소 수업시간에 어려웠던 내용을 선생님이 자세히 가르쳐 주시니깐 너무 이해가 잘 되고 좋다”고 말했다.
강사로 참여한 천안남산초등학교 황선휘 교사는 “한국의 문화가 익숙하지 않는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을 학기 중 학교의 일반학급에서 담임교사가 전적으로 담당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 두고 있는 일반학급의 담임선생님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드림스타트 교실의 운영을 이끈 이승현 교사는 “앞으로 우리 사회에는 더욱 더 많은 다문화가정이 생기고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적응문제도 더 많이 나타날 것이다. 앞으로 방학 중에 운영되는 단 며칠간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학기중, 연중으로 더욱 확대해 다문화 학생들의 생활과 학습을 돕고, 다른 학생들과 함께 서로 이해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