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명동 적십자봉사회(회장 이묘훈)는 지난 9일(화)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장학금과 김장을 전달했다.
천안지역 일선에서 주민들의 따뜻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서북구 성정1동 마을회(회장 김영만)는 8일(월) 오후 성정1동 주민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자체 기금으로 마련한 쌀 40포(20㎏, 시가 180만 원 상당)를 맡겼다.
이들은 또, 지역 8곳의 경로당 난방비로 160만 원을 지원해 따뜻한 사랑과 정을 나눴다.
천안시 영성동에 거주하는 장광래(65)씨는 지난 9일 오후 중앙동 주민센터를 찾아 저소득 가구 3세대에 10만 원씩 모두 3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장씨는 그동안 주민센터와 학교 등을 돌며 폐지를 모아 얻어진 수익금으로 따뜻한 사랑을 전해왔는데 올해로 16년째 이어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동남구 봉명동 적십자봉사회(회장 이묘훈)는 지난 9일(화) 오후 봉명동 주민센터에서 생활형편이 어려운 4가정에 자녀 장학금으로 20만 원씩 80만 원 전달하고 격려했다. 회원들은 또,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어려운 가정 9세대에 나누어 전달하고 따뜻한 정을 나눴다.
천안오룡라이온스클럽(대표 이응룡)도 9일 오후 서북구 성정1동 주민센터를 찾아 자체기금으로 마련한 사랑의 10㎏ 쌀 30포(시가 80만원 상당)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맡겨왔다.
이외에도 지역 곳곳에서는 따듯한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천안연암대, 사랑의 김치담그기
천안연암대학(학장 정광수) 귀농지원센터(센터장 채상헌) 도시민농업 창업교육생들은 지난 8일(월) 김장담기 실습을 통해 만든 김장김치를 천안시 이웃과 함께 나눴다.
농산물가공 실습교육의 하나인 ‘김장담기’ 실습은 교육생들이 제안한 실습으로 교육 뿐만 아니라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자는 뜻이 하나가 돼 실시하게 됐다고.
도시민농업창업 교육생들은 ‘농촌에 가면 김장은 물론 모든 것이 직접 해야 하는 일이 많은데 교육과정을 통해 농촌과 농업, 농산물가공까지 여러 가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연암대 외식산업과 황혜정 교수의 지도로 실시된 김장실습은 김치 200포기를 담가 천안제일요양원과 방과후 공부방에 전달했다.
백석동 19개 경로당, 동전모아 성금 기탁
지역 노인들이 틈틈이 동전을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노인회(81·회장 박성규)는 지난 10일(수) 오후2시 백석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경로당 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나눔!, 행복나눔! 돼지저금통 개봉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노인회가 2월부터 19곳의 경로당에서 동전을 모아 온 것으로 200여 만원이 모아졌다.
노인회원들은 ‘늘 도움만 받아오다 지역과 이웃을 위한 작은 실천으로 경로당에 돼지저금통을 놓고 동전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해 그 정성과 훈훈함을 더했다.
박성규 노인회장은 “노인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사랑을 실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금액이 많지 않지만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안시 보육시설연합회, 이웃돕기 동참
천안시 보육시설연합회(회장 김기숙)는 지난 11일(목) 오후 서북구청을 찾아 이웃돕기 성금으로 13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성금은 보육시설연합회 회원들이 정성을 모은 것으로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쌍용동 ‘마실’, 지역아동센터 돕는 ‘해피데이’
쌀쌀해진 날씨를 녹이는 훈훈한 자선행사가 천안시의 한 식당에서 열려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천안시 지역아동센터 연합회(회장 김남두, 58세)는 8일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에 있는 퓨전 한정식당 ‘마실’(대표 박노진)에서 ‘지역아동센터 돕기 해피 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39곳의 지역 아동센터(동남구 17, 서북구 22)에 응급의료세트 보급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식당 하루 총 매출의 50%를 후원했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뜻있는 후원자들이 식당을 찾아 따뜻한 마음을 전했으며, 일반 손님들도 동참하여 아담한 식당 안이 종일 나눔과 사랑의 온기로 가득했다.
김남두 천안시 지역아동센터 연합회장은 “그동안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이 응급 상황발생 시 어려움이 많았는데 많은 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응급의료세트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마실’의 박노진 대표는 2년 전부터 매월 하루 수익금의 50%를 지역의 어려운 단체나 시설에 지원하는 ‘해피 데이’ 행사를 운영하여 그동안 1500만 원을 지원해 왔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