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수) 나사렛대학교에서는 제3회 천안발전포럼이 열렸다.
천안에서 사회적기업의 창업·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각 구성체들의 연계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성호 YMCA사무총장은 지난 3일(수) 오후 2시, 나사렛대학교에서 진행된 제3회 천안발전포럼(대표 김호연)에서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박 사무총장은 “천안은 타 지역에 비해 사회복지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하고 민·관 네트워크가 어느 정도 잘 이뤄지고 있다. 또 많은 대학이 있어 전문가 인력풀도 풍부하고 대기업, 중소벤처기업 등도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네트워킹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기업의 성공모델을 위한 과제로는 ▷사회적기업의 설립지원을 위한 교육기관 및 교육시스템 구축을 통한 사회적 기업가의 양성 ▷지속적인 컨설팅을 담당할 각 분야의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새로운 창업아이템을 계속 생산해내는 조사연구활동 ▷사회적 기업의 창업자금을 지원해주는 사회적기업 육성기금 조성이 제시됐다.
현재 천안에서 사회적기업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곳은 노인건강복지센터 느티나무, 천안시장애인보호작업장, 천안지역자활센터 등이다. 또 천안YMCA가 매월 정기적으로 사회적기업연구모임을 갖고 있고, 호서대학교는 노동부로부처 사회적기업 인증센터로 지정돼 있으며 천안노동사무소는 2009년도 사회적 일자리 사업신청기관을 향후 사회적기업으로 발전시킬 목적으로 선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박 사무총장은 이에 앞서 천안지역 사회복지의 현황을 발표하며 각 분야별 발전을 위한 과제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저소득층을 위한 소액무담보대출 자활금고 설립 ▶아동복지분야에서 드림스타트사업 시행준비, 청소년지역아동센터의 증설 ▶청소년을 위한 도심 수련시설 및 문화공간 설립 ▶노인요양서비스의 질 제고, 노인일자리 창출사업 강화 ▶국·공립 보육시설의 확대 ▶장애인이동권 확보와 장애특성별, 생애주기별 재활서비스 강화 ▶이주 외국인들의 욕구가 반영된 다문화프로그램 전개 등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사회적 기업에 대해 활발한 연구와 정책 실무 활동을 벌이고 있는 조용복 원장(사회적기업연구원)이 박 사무총장에 앞서 ‘사회적 기업과 지역발전’이란 주제로 다양한 개념설명에 나서 이해를 도왔고 100여 명의 각계 인사가 경청하며 토론을 공유했다.
천안발전포럼은 천안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바른 정책지식의 공유와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6월과 9월 천안지역의 교통과 환경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이진희 기자>
(캡션)지난 3일(수) 나사렛대학교에서는 제3회 천안발전포럼이 열렸다.
(캡션)박성호 천안YMCA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