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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그랜드 호텔에서는 산시 교육발전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 350여 명의 인파가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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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에서 중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체적으로 현재 학교환경에는 만족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온양그랜드호텔 갤럭시홀에서 강희복 아산시장, 안병옥 아산교육청 교육장 및 송규행 충남도교육위원 등 관계관을 비롯해 학부모, 교사, 전문가 등 350여 명이 참석하며 뜨거운 호응을 보인 가운데 ‘아산시 교육발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공청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공청회는 아산시가, 미래의 교육 비전을 설정하고 초등·중등·고등 교육을 비롯해 평생교육을 아우르는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한 연구 용역의 1차 시안에 대해,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한국교육개발원 양승실 박사는 아산시 교육발전에 관한 설문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재 우리학교(자녀의 학교)는 좋은 학교라고 생각한다'라는 문항에는 '그렇다'라는 응답이 많았음에도 '아산에서 계속 학교를 다녀도 원하는 좋은 대학교에 진학살 수 있다고 믿는다', '상급학교 진학시 아산시내 학교에 진학할 것'이라는 문항에는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경향은 교사들도 비슷하게 나타나 아산시 교육의 위상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학교교육 전반적인 평가에서 학생과 학부모·시민의 경우 전국평균에 훨씬 못미치는 부정적인 응답을 보인 반면 교사들은 전국평균(3.21)보다 높은 평점(3.26)으로 아산시 학교교육을 평가했다.
이날 공동연구진인 순천향대학교 이신동 교수와 송병국 교수는 아산시 초·중등 교육 및 평생교육 발전 중·장기 계획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여운영 시의원을 비롯한 학부모, 교육계 대표들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아산 교육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해, 알차고 내실 있는 공청회를 이끌었다.
아산시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공청회는 교육공동체 모두가 아산 교육의 현재에 대해 반성하고 미래에 대해 설계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앞으로 시에서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교육발전 중·장기 계획에 담아 금년도 12월말에 최종 결과물을 발표하고, 아산 교육 발전을 위한 지침서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