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전운기) 16대 총학생회는 지난 22일(토) 대학 인근에 위치한 병천 은빛복지관을 찾아 김장 담그기, 연탄배달, 노후주택 수리 및 도배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생처 관계자는 “이번 총학생회는 대외봉사활동 면만 따져봤을때 역대 최고”라며 “올초 태안 기름유출사건때도 초기에 자발적으로 수차례에 걸쳐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다녀왔고 주민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이들의 활동을 칭찬했다.
이번 봉사활동도 유일규 한기대 총학생회장(산업경영 4)이 지난 10월 대학 학술제 불우이웃돕기주점 행사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100만원을 관내 독거노인과 불우이웃들에게 나누겠다는 약속을 지켜낸 결과라고. 대학 측은 임기 일주일 정도를 남겨둔 총학생회의 마지막 봉사활동에 힘을 보태고자 300여 만원의 별도 예산을 지원, 활동 규모를 대폭 키웠다.
대학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봉사활동 소식을 전해들은 일반 재학생들의 동참 리플이 계속되며 7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의사를 밝혀왔다. 전운기 한기대 총장도 주말 일정을 변경해가며, 당일 봉사활동 현장을 찾아 학생들의 손길을 도왔고 대학 교직원 30여 명도 학생들이 기획한 이웃사랑 행사에 동참했다.
이날 대상 주민들에게 전해질 대학생들의 따뜻한 이웃사랑은 ▷김장김치 350포기 ▷연탄 500장 ▷독거노인이 사는 노후주택 3채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차원의 집수리 및 도배 작업 등이다.
유일규 총학생회장은 “학우들에게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복돋아주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대학이 학생들의 머리만 채워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슴까지 채워주는 역할까지 해준다면 우리사회는 분명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