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은 요즘. 관내 각 기관·단체의 ‘사랑의 김장나누기’가 절정을 맞고 있다.
예년보다 소요비용이 저렴한 탓에 그 규모도 더욱 커진 상황. 지역농가도 돕고 주위의 이웃도 돕는 ‘사랑의 김장’의 열기는 쌀쌀해진 날씨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마사회·쌍용복지관 “이웃들과 함께 할래요”
쌍용종합사회복지관(관장 문상윤)은 겨울을 맞아 천안 쌍용주공7단지 임대아파트의 저소득 가정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
한국마사회 천안 KRA Plaza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임직원 및 문화센타 회원 20명과 복지관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한편, 이날 담근 총 1200포기의 김장김치는 지역의 저소득가정 350세대에 전달됐다. 한국마사회 천안 KRA Plaza와 쌍용복지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방동 주민들, “정성으로 버무렸어요”
지난 21일(금), 신방동주민센터(동장 최성진) 직원과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7개 직능단체 회원 100여 명은 신방동주민센터 앞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을 담갔다.
참가 회원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루 전날 절인 김장김치 900여 포기의 속을 버무려 넣은 후 100여 박스를 정성스럽게 포장해 주변의 독거노인을 비롯한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특히 이번 김장에 쓰인 배추는, 올 봄 하수처리장증설 매입토지 3필지 9250㎡에 7개 단체가 모여 밭을 갈고, 김장채소인 배추와 무우 2000여 개 및 파, 갓 등을 재배한 것으로 그동안 정성들여 직접 땀 흘려 수확한 결실이었다고.
최광순 새마을부녀회 회장(46)은 “우리가 직접 가꾼 김장채소를 재료를 사용해 김장을 담그니 더욱 뿌듯하다. 신방동 단체회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더욱 보람 느꼈다”고 말했다
새마을천안시지회, “올해도 최대규모”
새마을운동중앙회 천안시지회(지회장 염기선)는 지난 18일~20일 3일간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남녀새마을지회 회원 300여 명은 천안시 농산물도매시장에서 김장 김치 1만2000 포기 담그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사용된 김장재료는 천안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이용했으며, 김장은 읍·면·동별로 무의탁 홀로 사는 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1120여 세대에 전달됐다.
특히, 올해는 가격이 낮아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로 예년에 비해 김장을 3000여 포기 늘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