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버스 삼보여행사 차영현(36) 전무
지난 18일(화) 천안에 올겨울 첫눈이 내렸다. 한겨울 추위가 다가오고 있지만 스키·스노보드를 즐기는 동호인들에게는 1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계절이다.
찬바람을 맞으며 설원을 가르는 스노보드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가장 인기 있는 겨울철 레저스포츠로 자리 잡았고, 동호인들은 리조트가 있는 곳이면 1주일간 일상생활에 쌓인 피로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이동을 마다하지 않는다.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한지 올해로 6년째라는 굿버스 삼보여행사 차영현(36) 전무도 올겨울 스키장으로 떠나기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평소에도 테니스, 수영, 등산, 골프 등 좋아하지 않는 운동이 없지만 스노보드는 겨울철이 아니면 다른 계절에는 즐길 수 없기 때문이다.
스키나 스노보드가 많이 보편화되긴 했지만 아직도 스키장까지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거리, 비용 등을 생각하면 선뜻 나서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차에 차영현 전무는 자신이 근무하는 여행사 버스를 이용해 가족과 몇몇 지인들과 함께 스키장을 다녀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지난 겨울에는 3000여 명이 삼보여행사를 통해 스키장을 다녀올 만큼 동호인들이 모여들었다. 처음 운행을 시작한 2003년에는 주말에만 버스가 출발했지만 올해는 보광휘닉스파크와 하이원리조트로 매일 버스가 출발할 예정이다.
사람들이 늘어나자 차 전무의 두 동생들까지 여행사 일을 함께 하고 있으며, 동호인들의 요구에 맞는 패키지상품도 갖추게 됐다고. 벌써부터 사무실에는 그동안 함께 다녀왔던 동호인들이 올겨울 운행일정을 묻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원하는게 똑같았던 거죠. 다들 겨울이면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싶고, 기왕이면 좀 더 편하게, 좀 더 저렴하게 다녀오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어느새 이렇게 늘어났네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교통이나 리프트, 장비 등 모든 비용을 감안하면 50%정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으니까 다들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단체이용이 좋은 것은 무엇보다 ‘모이면 모일수록 저렴하다’는 것. 굿버스 삼보여행사에서도 올겨울 함께 스키장으로 떠날 동호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스노보드는 특유의 속도감과 스릴이 정말 매력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해요. 젊은 사람들이면 누구나, 특히 남자들은 스노보드를 타보면 똑같이 느끼실 겁니다. 겨울 스포츠로 정말 추천할만합니다. 다만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서 보험이나 보호장비를 미리 준비하고, 실력에 맞는 슬로프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것이 좋겠죠.”(웃음)
문의: 굿버스 삼보여행사 ☎041-541-6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