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관내 기관·단체들이 벌이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경제 침체가 심화되면서 서민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길고 힘들 것으로 여겨지는 이번 겨울.
그러나 지역의 따듯한 정성은 어느 해보다 적극적이다.
KT&G 인쇄창 ‘사랑의 김장나누기’
KT&G 인쇄창(창장 강희룡)이 성저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의 3개 사회봉사단체와 함께 대규모 김장봉사에 나섰다.
이 행사는 KT&G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행사.
올해도, KT&G 인쇄창 사원 및 천안성정복지관, 쌍용종합복지관,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담근 사랑의 김장은 총 2만4000포기, 전체 무게만도 8톤에 달했다.
김장 김치는 무의탁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조손세대와 생활보호대상자 들에게 직접 전달됐다.
일봉동새마을부녀회, 김장 ‘600 포기’ 전달
천안시 일봉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박복순·49)회원들이 사랑의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새마을부녀회와 직능단체 회원 30여 명은 지난 11일~12일 이틀에 걸쳐 주민센터 앞 광장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갖고 600여 포기의 김치를 담갔다.
이날 담근 김장 김치는 회원들이 직접 유휴지를 활용해 재배한 배추로 만든 것으로 지역의 운송업체, 할인매장 등도 후원에 나서 따뜻함을 더했다.
회원들은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 150가구에 김장을 전달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낼 것을 당부했다.
성환여성의용소방, ‘등대의 집’서 김장봉사
천안소방서 성환여성의용소방대(대장 이원숙)는 직산읍 판정리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등대의 집에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성환여성의용소방대는 55명의 대원이 참여한 가운데 정성과 사랑을 담아 배추 500포기를 담궜다.
이원숙 대장은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전날부터 김장준비를 해온 대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우리의 작은 손길로 주변의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