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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천 ‘도랑치고 가재잡을 수 있을래나’

등록일 2004년08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천·원성천 유량확보 추진물이 없어 바닥까지 말라버린 도심 하천에 머지않아 ‘도랑치고 가재잡는’ 하천기능이 회복할 가능성이 보여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은 감수해야 할 사항. 시의 정비계획에 따르면 약 340억원 넘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유량확보에 대한 고심속에 잠겨있던 시는 최근 용곡동 하수종말처리장 배출수를 상류까지 ‘역펌핑’하는 방안<2003년 10월11일자 보도>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도심을 흐르는 대표적 하천인 천안천과 원성천에 대해 하수종말처리장 배출수의 역펌핑안, 지하수 개발안, 상류 지하그라우팅과 저류시설, 하천표류수와 하수처리수 이용안의 4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해 왔다. 

당시도 시는 4가지 중 유량확보에 유리한 역펌핑을 1순위로 꼽았다. 역펌핑은 연간 일정수량 확보가 용이한데 비해 1백억원에 가까운 사업비와 3억원대의 연간 유지관리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 하천복원에 340억 투입천안천은 곡교천 합류지점에서 신부동 천호지에 이르는 8.2㎞의 지방2급 하천으로, 20m에서 최대 80m의 하폭을 갖고 있다. 원성천은 천안천과 같은 지방2급(삽교천수계) 하천이지만 폭과 연장은 절반에 그친다. 유량동에서 천안천 합류점까지의 원성천은 3.5㎞에 17m∼34m의 폭을 보이고 있다. 

이들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유지용수 확보와 주변정비가 필수적. 유지용수 확보를 위해 지름 4백∼7백㎜짜리 관이 12㎞에 걸쳐 설치된다. 비용만도 95억원. 주변정리는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축제 및 호안, 우·오수관 분리, 가로수, 산책로 및 체육시설 등이 설치되며 하상주차장도 30억원을 들여 철거된다. 수질정화시설로는 여울이나 소를 두고 수생식물, 초화류를 식재해 자연정화되도록 힘쓸 예정이다. 

시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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