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했던 시절, 사람들은 추운 겨울을 준비할 때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쌀독에 쌀을 가득 채워넣는 일과 연탄 또는 장작을 집 한 켠에 쌓아놓는 일이었습니다. 춥고 배고픈 것은 겨울의 가장 큰 적이었습니다. ‘연탄’ 한 장이 피워내는 따스함. ‘연탄’은 사랑이었습니다.
추운 겨울을 맞아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봉사가 시작됐다.
사단법인 기빙트리 천사운동본부(본부장 류영완)는 2일 오전 10시 지역사회 저소득층 가정과 독거노인, 장애인가정,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기빙트리천사운동본부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연탄나누기를 17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날 자원봉사자 700여 명이 사전·당일 배송으로 나눠 저소득층 90세대에 3만6000장(한가정당 4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기빙트리천사운동본부는 17년동안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를 진행해 오면서 1457가정에 57만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연탄배달 행사에는 류영완 기빙트리 천사운동본부장을 비롯해 김석필 천안시부시장, 김지철 충남교육감, 맹영호 천안시동남구청장도 함께 했다.
류영완 본부장은 “후원해 주시고 동참해 주신 천사들이 있었기에 사랑의 연탄나눔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충남광역외국인노동자쉼터에서 재취업을 준비중인 외국인노동자들도 저소득층 가정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나눔 캠페인에 참여했다.
(사)녹색환경본부(명공호 대표)도 이날 연탄 3000장(후원금 270만원)을 천안시복지재단(이운형 이사장)에 전달했다.
2022년 창립한 (사)녹색환경본부에는 15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백미 기부, 환경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명공호 대표는 “이번 후원이 취약계층 이웃들의 따스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일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윤연한) 직원들과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직원들,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해 다문화 다섯가정에 2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4일에는 성남면 행복키움지원단(단장 김재성)이 연탄을 사용하는 기초생활수급가구에 연탄 700장을 나눴다. 이번 연탄나눔 봉사활동은 성남면에 거주하는 개인후원자가 연탄을 기부해 행복키움지원단이 직접 전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