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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5천명 전입해야 ‘보여줘, 시민파워’

등록일 2004년08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 터미널 광장에서 주민등록갖기 운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시청 공무원들. 발등에 불떨어진 연내 50만 인구 돌파 전입대상자 많으나 애향심이 관건, 돌파시 막대한 행정서비스 가능 연내 인구 50만 돌파, 된다고 보자. 안될 것도 없잖은가. 시가 추진하는 ‘50만 돌파’의 목적은 일견 단순하다. 50만이 넘을 때 주어지는 각종 법적 혜택을 받겠다는 의지다. 49만9999명과 50만 인구는 1명 차이지만 막대한 혜택을 내년부터 누리느냐, 못 누리느냐의 중요한 갈림길. 50만명만 넘자는데 있어 환경파괴, 삶의 질 제고 등 중·장기적 과제를 끄집어내는 한가로운 일부 비난을 경청할 때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50만 넘으면 막대한 인센티브 인구 50만이 되면 충남도로부터 받는 재정보전금이 지금보다 235억원 증액된다. 시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사무도 42종이 늘어나고, 행정 직제도 1실3과 신설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지방교부세도 올해 늘어난 인구 1인당 약 40만원씩 더 받게 된다. 이밖에 교육청도 현행 65명에서 17명(2국4과7담당)이 증가하며 경찰서는 1곳, 소방서는 2곳, 소방파출소는 12곳이 추가 신설될 수 있다. 이런 혜택이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수혜자는 당연 시민이다. 넉넉해서 욕심부리자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행정서비스를 감안, 좀 더 나은 혜택을 시민에게 배풀겠다는 의지다. 도울 이유가 작더라도 굳이 막을 이유는 없는 것이다. #아직 부족분 2만2000명 지난 16일(월)까지의 천안시 인구는 47만7605명. 50만에는 아직도 ‘2만2395명’이 부족하다. 지난해 말 45만6501명보다는 2만1104명이 증가한 것도 괄목상대할만한 성과다. 시는 당초 목표치를 51만5340명으로 세웠으나 4개월여가 남은 지금 연말까지 50만명만 넘기자는 현실목표에 치중하고 있다. 어차피 당초 목표도 50만 돌파를 위해 여유를 둔 것 뿐이기 때문이다. 4개월 동안 2만명 전입이 쉬운 얘길까. 시는 올 1월부터 지금까지 매달 평균 2천7백73명씩을 전입시켰다. 지난 6월에는 3천8백명을 넘기기도 했다. 이제부터는 매달 5천명 이상을 붙잡아야 하는 형편에서 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인구유입이 될만한 서너가지 믿는 구석에 공략을 하고 있기 때문. 먼저 2만명 정도로 파악하는 대학생 잡기에 본격적으로 팔걷고 나섰다. 오는 23일(월) 백석대학을 제외한 11개 대학의 기숙사가 4천6백명의 새학생 입주를 시작하는 것과 관련, 시 읍면동사무소 직원이 아예 돗자리를 펴고 전입을 받겠다는 각오다. 이미 대학측과 협조차원의 얘기가 진행돼, 학생들이 잠시라도 머문 향토애에 기대하는 눈치다. 1만5000명 가량으로 추정되는 학교 주변의 원룸학생들과 접촉할 기회도 마련했다. 원룸대표회의를 통해 전입 필요성을 이해시키고 최대한의 성과를 위해 매달린다는 의지를 보였다. “통학생들을 억지로 전입시키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지역에 머무는 학생들 대상일 뿐이다.” 시 총무과 정관희씨는 괜한 오해 없기를 바라며 ‘정도’에서 시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상반기 대학측에 많은 홍보와 이해를 구했으나 6백여명 정도를 전입시킨 것으로 분석한 시는 얼마 안남은 기간동안 ‘(외지)대학생 덕’을 볼 수 있길 원했다. #대학생입주민 파워 ‘절대적’ 50만 돌파를 위해 신규 아파트 입주민도 대학생 못지 않는 도움이들이다. 현재 입주중인 아파트는 12개 8천1백21세대로, 40%대 입주율(3240세대)을 보이고 있으며 이중 외지인은 입주민의 30%에 이르는 2천9백84명(1007세대)으로 집계됐다고 시는 밝혔다. 9?10월에도 6개 아파트 3천9백47세대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어 이들 18개 신규 아파트를 통해 ‘외지인 1만명 전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 한껏 고무돼 있다. 이들 외에도 삼성 등 기숙사 아파트를 갖고 있는 기업체의 협조를 받으면 남은 2만2000여명은 ‘가능목표’가 될 것임을 자신하고 있다. 최근 새마을 지도자회나 부녀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단체들이 자체 전입홍보물 제작에 나서며 50만을 위한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어가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일이 순조롭게만 진행되면 50만은 무난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보다 두배의 성과를 거둬야 하겠지만, 벼락치기 공부처럼 막판의 분위기는 서너배의 효과를 거둬들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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