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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악취 “더는 못참아”

등록일 2004년08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축사·공장의 매캐함이 바람타고 솔솔… 여름철, 무더위와 악취는 사람을 괴롭히는데 있어 찰떡궁합이다. 무더위 기승에 숨이 턱 막히는 여름. 매캐한 악취라도 바람에 실려오면 ‘죽을 맛’이 따로 없다. 여름만 되면 회자되는 귀신 이야기처럼 올해도 악취의 계절을 맞이해 시달리는 사람들의 불평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 찜통더위에 창문도 못열어 성거 문덕리 세아아파트 주민들은 인근에서 뿜어나오는 심한 악취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7월29일 강모씨는 “목도 아프고 기침도 난다”며 관계기관에 고통을 호소했다. 심모(여)씨도 “저녁때만 되면 심한 가스냄새가 나며 집안에 검은 먼지가 쌓인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악취의 주범으로 보이는 인근 금속공장에 대한 시의 오염도 검사결과는 ‘기준치 이내’. 목천읍 삼성리 부영아파트 주민들은 축산냄새로 고통을 호소했다 주민인 고모씨는 “날씨도 더운데 역겨운 냄새 때문에 못살겠다”고 짜증이다. 냄새의 출처는 인근 돈분장. 밭에 축분을 살포하고 덮질 않아 지독한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축사냄새의 고통은 목천 신계리 이수아파트에서도 들려왔다. 권모(여)씨는 “악취로 문을 열 수가 없다”며 “제발 단속해 달라”고 하소연. 시 조사결과 악취 발생지는 1㎞나 떨어진 축분처리장으로 발효과정중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산 부송농공단지 청솔아파트 인근에는 최근 젖소분뇨를 밭에다 뿌려 주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매년 고질적인 악취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있다. 신방동, 쌍용동, 불당동 일대에 걸쳐 발생하는 악취로, 김모씨는 “머리가 아플 정도”라며 조치해줄 것을 바랐다. 참다 못한 남모씨는 “어떤 관련법이 있는지 알려달라”며 법적조치를 물었다. 다행히 지난 7월20일 관련시설이 폐쇄, 9월경 타지역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아산고속철도 역사 부근에서 닭털로 단미사료를 제조하는 업체에 대해 시는 그동안 형사처벌, 조업정지 등을 조치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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