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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생각-‘의식성장’ 먼저

등록일 2004년07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잘 하는 것은 원래 속으로 가라앉는 법이다. 그런 면에서 성무용 시장에 대한 평가를 주문하는 기자에게 사람들은 하나같이 ‘쓴소리’를 뱉아냈다. 성 시장에 대한 2년간의 성과가 이게 다일 수는 없다. 지금보다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비판적인 시각’에서 접근한 터일 것이다. 베테랑 행정가였던 전 시장과 비교해 무리없이 진행돼온 점은 성 시장의 행정능력을 검증하는 잣대일 수도 있다. 귀가 얇다는 것은 그만큼 들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줏대가 없다는 것은 독단에 빠지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된다. 성 시장이 사사로운 모임에조차 얼굴을 들이미는 것은 그만큼 부지런히 지역사회를 읽고 배운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어느 시각에서 보느냐의 차이는 같은 사람을 천재와 바보로 만들 수 있다.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실제 성 시장이 ‘어떤 사람’이냐는데 있다. 우리는 훌륭한 지도자를 원하지만 왕왕 결과는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본다. 결과가 좋지 못하면 그 체제에 문제가 있고 결국 지도자의 능력이 ‘거기까지’임을 판단하게 된다. 성 시장은 임기 4년의 반을 넘어섰다. 그동안의 결과로 보면 ‘평작’에서 머문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시장을 원하는 시민들은 없다. 바라건데 각 부문의 지표를 설정하고 세미나, 토론회, 포럼 등 형식에 불문하고 대화물꼬를 텃으면 하는 바람이다. 속 빈 강정이 되지 말고 속부터 채우는 지역사회가 되길 기대한다. 시민이 진정 원하는 시장은 시설을 몇 개 갖췄느냐는 데 있기 보다 즐겁게 논의할 수 있는 사회조성을 위해 여건을 성숙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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