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용 시장 전반기 자체평가-급격한 여건변화속… 발전기회로 삼을 터
“숨가쁘게 앞만 보고 달려온 2년.”
성무용 천안시장이 6월 말로 임기 4년의 반을 마쳤다. 지난 1일(목) 기자회견시 “엊그제 같은 데 벌써 후반기를 맞게 됐다”는 소감을 통해 그동안 할 일(지역현안)이 많았음을, 또한 최선을 다했음을 내비쳤다.
성 시장은 “그동안 시민의 바람을 전부 채워드릴 수도 없었고 모두가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며 “하지만 시정에 대한 시민열의와 관심을 보며 천안은 매우 희망적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지나온 2년…순조로운 항해였다
성 시장의 임기가 시작되며 천안시정은 첨단산업단지 추진과 함께 2백19개의 첨단중소기업을 유치하고 해외통상 활로에 성과가 있었음을 비롯해 북부대로 과선교(5백m) 전면개통과 직산∼성거간(군도10호) 도로확장 완공, 북부지구 및 불당지구 개발사업 마무리와 청수·신방지구 추진, 하수처리장 2단계 증설 완공 및 성환·병천하수처리장 추진을 성과물로 내세웠다.
또한 일일 9만여톤에서 13만여톤의 물을 추가확보한 대청2단계 광역상수도 시설과 장애인복지관 및 동남부권 복지타운 건립 추진, 유관순기념관 개관 및 천안박물관 건립 착수 등이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됐다.
성과 여부를 떠나 성 시장의 의지를 엿볼수 있는 정책들도 많았다. 지역축제의 특색을 부각시키기 위해 삼거리문화제를 ‘춤’과 연계한 흥타령축제로 바꿨고 시티투어를 통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키도 했다. 대외 홍보 및 주민서비스 확대를 위해 공보체육담당관과 주민자치과를 두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기업지원과를 신설했다.
당초 공약에서 일부 수정한 10개 분야 1백11가지 사업에 대해 시는 현재 9건을 완료하고 금년내 마무리될 사업 7건과 매년 추진사업 28건, 연차적 사업 66건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민자유치사업인 각원사관광지 개발을 포함 “빈틈없이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남은 2년…여건변화를 발전계기로
성 시장은 이후 발전방향이 ‘신행정수도’에 있음을 강조하며 신행정수도 입지가 선정되면 발빠른 발전전략을 마련해 도시발전을 가속화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신행정수도와 고속철도, 수도권전철 운행 등 급속한 지각변동에 철저히 대비해 발전전략을 세우고, 특히 지역경제활성화와 균형발전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성 시장은 “다가올 변화여건을 최대한 주민들의 윤택한 삶과 희망이 보장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가 더없이 필요할 때”임을 당부했다.
한편 취임 초 발생했던 집중호우 및 폭설피해와 현재도 진행중인 천안·아산간 택시업체 갈등, 천안초 축구부 화재참사,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농가시름, 조류독감 등으로 입은 시민들의 고통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