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이번 추경안을 심의해 총5개 비목에 5817만4000원을 삭감했다.
5개 비목 5817만4000원 삭감, 장기농업연구비는 확대조정 요구
9530억원(기정예산액)보다 870억원이 증가한 이번 추경예산안에 대해 천안시의회(의장 박중일)는 총 5개 비목 5817만4000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돌렸다.
안상국 총무환경위원장은 “추경예산안이라 특별히 현안으로 심의할 비목은 없었다”고 밝혔다.
삭감된 5개 비목은 주경기장 앰프임차(2000만원)와 디지털카메라 및 메모리카드(182만4000원)를 예산절감 차원에서 각 1600만원·117만4000원씩 삭감했다. 또 봉서산 정자 이전(600만원)도 예산절감 차원에서 이전이 아닌, 무료 철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민간경상보조차원에서 지원되는 아우내 단오제 1000만원은 행사 자체가 취소돼 삭감됐고, 장기농업발전계획 연구비용 2500만원은 사업을 재검토하라는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장기농업발전계획 연구와 관련해 심의한 산업건설위원회 김태백 위원장은 “천안시 전체를 놓고 농업의 장기비전을 세우는데 2500만원 예산으로 되겠느냐. 적어도 1억 이상은 가져야 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은 심의결과 다음 추경에 좀 더 현실적인 비용을 반영해 올려줄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시의 좋은 정책을 막고자 함이 아니다. 형식만 갖추려 하지 말고 시가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임해주길” 당부했다.
3개 안건… 이견 없이 심의 통과
지난 95년 시·군 통합 이후 8개 부문으로 시상한 ‘천안시민의 상’에 일부 후보자 추천이 극히 부진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의회 총무환경위원회(위원장 안상국)는 이들 일부를 통·폐합하는 개정안을 심의했다.
이에 따라 사회진흥·의료봉사부문을 통합해 사회봉사부문으로 하고 타 부서의 시상부문과 유사한 지역개발·농림개발·가정윤리부문을 삭제하는 대신 고향선양부문을 신설하자는 취지에 대해 의원들은 공감을 표하고, 다만 고향선양부문을 시대적 여건변화에 맞춰 ‘특별상’부문으로 수정했다.
또한 공무원들의 토요일 휴무(1일부터 월2회, 2005년 7월부터 전면실시)와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1일에서 3일), 직무상 비밀엄수 의무 강화, 토요일 휴무에 따른 연가일수 축소 등 복무관련제도를 개선하자는 개정안은 그대로 통과됐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태백)는 농림지역 내 개발행위허가 규모를 5천㎡ 미만에서 1만㎡ 미만으로 상향조정과 기반시설의 허가기준인 너비 4m 이상 도로확보 기준에서 면지역을 제외하는 등의 내용에 대해 ‘미비점 개선내용으로 관계법령에도 위배됨 없다’며 개정안을 수정없이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