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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주민 ‘관망세’

등록일 2004년06월1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선정되기도 힘들지만, 돼도 우려 많아 당초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에, 같은 값이면 천안권 이전 목소리를 높였던 분위기는 지난 15일(화) 신행정수도 4곳 후보지에 포함되자 오히려 관망세로 돌아섰다. 해당 주민들은 ‘설마 올까’ ‘와봤자 고달프다’는 두가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후보지 4군데중 타지역보다 못하지도 않지만 낫지도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수도권과 가깝고 물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어떤 이는 수도권 주민들의 상실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내지만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행정수도 이전에 영향을 끼치기는 미비하다. 목천읍을 비롯해 성남, 수신, 북면 등 해당지역 주민들은 후보지 발표에도 조용하다. 이용재 목천읍장은 “일부 주민들만 지가보상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며 오는 8월경 확정까지는 이같은 관망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있다. 한 목천읍민은 “만약 이곳이 선정됐을 때 삶의 터전을 잃으며 보상받는 것이 무엇이냐”며 근심어린 표정이다. 현 시가 정도에서 토지매입이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해당지역에 돌아올 것은 오히려 손해가 될 것을 염두하고 있었다. 주민의견을 청취한 시 관계자는 “후보지로 선택된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고무적인 반응이지만 들러리(가능성 없는 후보지) 아니냐는 목소리와 땅값이 뛰어서 살기 걱정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후보지 발표와 8월 후보지 확정까지 천안시에서 할 일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곽만근 시 자치행정국장은 “갑자기 부상되니까 주민들이 얼떨떨해 하는 것 같다. 후보지로 선택되니까 장·단점을 놓고 무척 민감해지기 시작했다. 다양한 주민의견을 수렴해 시 차원에서 취할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에 앞장서 왔던 천안시민포럼의 오열근 대표는 “선정 유무를 떠나 천안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공청회 등을 통해 결집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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