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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초대석/천안을 한국의 무에타이 메카로

등록일 2004년05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심 상 가/ 48·코리아무에타이협회장 코리아무에타이 중앙본부 천안 창립, 각종 국·내외 대회 유치 요즘은 가히 격투기 시대라 할 만하다. 국제대회로는 프라이드FC, K-1 등이 성행하고 국내에선 네오파이트, 김미파이브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평범한 직장인도 퇴근과 동시에 도장을 찾아 각종 격투기 기술을 연마하는 것이 점차 일반화되고 있을 정도다. 격투기의 활성화는 두 가지 측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첫번째는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스트레스가 많아졌기 때문이고 둘째는 주5일 근무제와 함께 자기 건강과 활력찾기에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천안에도 무에타이가 상륙했다. 무에타이란 신체, 특히 하체를 단련시켜 겨루는 격투기로, 팔꿈치 등 신체의 모든 부분이 무기가 된다. 인천에 있던 코리아무에타이협회 중앙본부가 오는 6월 천안에 뿌리를 내리려 하는 가운데 심상가 협회장을 만나 무에타이의 어제와 오늘을 들어봤다. ▶무에타이 중앙본부가 천안에 내려오게 된 동기는 - 원래 내고향 천안에서 협회를 운영하려 했다. 그런데 비인기종목이라 그런지 사단법인 등록 자체가 어려웠다. 인천은 광역시고 내가 아는 지인들이 많아 협회를 거기서부터 출발해 나중에 천안에 내려오자 생각했고 이제 실행하게 됐다. ▶무에타이 층은 얼마나 되나 - 아직까진 생소한 종목으로 치부되고 있다. 국내 현역 선수층은 몇 백명, 천안 무에타이 인구는 1천명 안쪽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참고로 천안엔 무에타이 도장이 3곳 있다. ▶그동안 천안에서도 몇 번 대회를 치룬 적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 무에타이가 낯설어 때로 격투기란 이름으로 대회를 열었다. 96년 천안농고, 97년 터미널 갤러리아 광장에서 개최했는데 초만원을 이뤘다. 천안의 열기가 타 도시보다 낮지 않다는 걸 느꼈다. 2001년까지 매년 열었는데 2002, 2003년은 개인 사정상 개최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무에타이와 어떤 인연을 갖고 있나 - 어릴 때부터 격투기 운동을 좋아했다. 합기도부터 시작했는데 격투기 등을 거쳐 무에타이를 배우게 됐다. 종주국인 태국의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해 메달도 따는 등 선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의 경우 아직은 어른과 아이의 싸움처럼 수준차이가 확연하다. ▶코리아무에타이협회의 위상과 앞으로의 계획은 - 태국엔 WMC(세계무에타이평의회)와 매년 세계대회를 치루는 IFMA(국제아무추어무에타이연맹)가 있다. 국내엔 코리아 외에도 한국무에타이연맹과 대한무에타이협회가 있는데 그곳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한국대표 자격을 얻고 있는 것은 코리아와 본인뿐이다. 오는 6월10일경 세계대표자협회 참석 후 세계대회 및 국가대표선발전 일정이 잡히면 그에 따른 대회도 6월말경 천안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그 전에 중앙본부(신부동 터미널 인근 소재) 창립식도 갖고 1백20평 공간의 시합연수원도 준비중이다. 7월에는 한국·태국·일본 국제대회를 부산에서 치르고, 8월엔 무에타이챔피언 결정전 및 한·일대회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발전방향은 - 천안을 한국의 무에타이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무에타이 인구의 저변확대, 국내·외 대회 유치, 무에타이 국제스포츠센터 건립, 무에타이 육성과 보급 등에 힘쓸 것이고 또한 무에타이 경기기술의 연구개발 및 세미나 개최라든가 승급·승단심사 및 프로모션 인정·설치운영, 지부 및 해외지부 관리감독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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