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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회 시민체육대회 ‘시민을 하나로’

등록일 2004년05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운영은 안정적, 순수 관람객은 예년 수준 시민화합 축제인 ‘제42회 천안 시민체육대회’가 지난 1일(토)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다. 가족간, 직장간 단합대회가 있듯 천안시민이 한 자리에 어우러지는 시민체전은 올해로 42회째를 맞으며 예년보다는 다소 안정적인 운영상태를 보여줬다. 관내 26개 읍면동 대항으로 정식 8종목, 번외 4종목이 치러지며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자기지역 선수의 몸 상태를 살피며 경기분석을 통해 나름대로 목표등수를 정해놓는가 하면 한쪽에선 전문 행사도우미를 불러 응원상에 매달리는 지역도 눈에 띄었다. 열띤 경기도 막을 내리고 결과는 성환읍(읍장 인무길)이 6백21점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위와 3위도 아슬아슬. 6백16점을 얻은 쌍용3동(동장 장인홍)이 2위를, 6백15점(읍장 김갑길)을 얻은 직산읍이 3위를 차지했다. 원성1동은 5백70점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경기순위가 인구수에 비례하는지 26개 읍면동 중 제일 적은 인구수(2천9백여명)를 가진 동면이 ‘꼴지’의 명예(?)를 안았다. 풍세면, 성남면, 병천면 등 농촌지역과 중앙동, 문성동, 봉명동 등 구도심권 지역들이 뒷전에 머물렀다. 수신면은 농촌이며 동면 다음으로 인구수가 적은 데도 불구, 이번 체전에는 5백50점으로 6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로는 가망없다고 판단한 지역들은 기타상이라도 받자며 각축전을 벌였다. 질서상은 병천면, 환경상은 원성2동, 화합상은 북면, 응원상은 직산읍, 입장상은 원성1동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경기장 안팎 ‘봉사손길 흐뭇’ 경기장의 뜨거운 열기에도 불구, 순수 관람객들에겐 남의 일. ‘볼거리’ 겸해서 가족간 종합운동장을 찾은 이들은 경기장 안보다 밖의 경치를 더 즐겼다. 이날 줄다리기의 매끄럽지 못한 경기운영 외에 별다른 소동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적십자사 봉사회원들이 서너군데 길목에서 차(茶) 봉사를 했으며 룡천돕기 모금함도 한 켠에 설치해 놓고 있었다. 해병대 등의 교통봉사와 달리기 대회에 천안 마라톤클럽 등의 봉사손길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예년 수준에서 참여해 경기를 관람했고 푸짐한 경품행사도 시민끌기와 즐거움에 한몫했다. 식전행사로 설운도, 인순이의 노래로 시작돼 ‘야인시대’ 시라소니 등 몇몇 연예인이 얼굴을 보여 시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경기가 진행되며 흥겨운 일부 주민들은 사물놀이 장단이나 경쾌한 음악에 맞춰 시종 춤판 속에 하루를 보내는 등 제42회 천안 시민체육대회는 석양을 뒤로 한 채 막을 내렸다. 한편 선수들과 각 읍면동 체전 관계자 외 순수 시민이 적다는 것에 대해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나왔다. 수억원씩 들이며 치르는 체전의 불필요성과 그래도 시민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행사 하나쯤은 있어야 되지 않겠냐는 체전 불가피성 의견이 팽팽하다. 바람직하기는 많은 시민참여가 전제되는 체전행사가 돼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되나, 매년 저조한 주민참여로 치러질 바엔 폐지나 격년제 등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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