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반행위 20건 중 고발 3건, 수사의뢰 4건, 경고 9건, 주의 3건, 이첩 1건’ 이는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때 천안시에서 벌어진 선거법 위반 집계다. 이번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는 어땠을까. 천안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38건이 적발, 그중 고발 2건, 경고 16건, 주의 20건으로 건수는 늘었지만 심각한 위반행위는 오히려 적게 나타났다. 실제 선거법 개정으로 금권선거가 대부분 자리를 감췄다.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0％ 이상이 선거풍토가 나아졌다고 말했다. 천안선관위 이상훈 지도계장도 “위반자 적발에 많은 노력을 기했지만 중대한 위반행위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달라진 선거환경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천안경찰서도 문제소지가 있는 위법행위를 1∼2건 잡고 수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구 1명, 을구 2명이 문제대상의 낙선후보들로, 당선자들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충남도는 총 3백25건을 적발해 20건은 고발하고 수사의뢰 7건, 경고 1백73건, 주의 1백25건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