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된 지구 날씨 살리기… 특수효과·첨단장비 동원
가족뮤지컬 ‘판도라의 날씨상자’가 천안 무대에 올려진다. 가정의 달을 맞아 천안 문예회관(관장 조광희)이 고심 속에 선택한 작품이다.
기상과학의 이해를 위해 특수효과와 첨단장비가 동원됐고 재미있는 음악과 안무, 유머가 곁들인 뮤지컬로 인기만점. 이미 외국공연을 통해 ‘교육적인 효과와 즐거움을 완벽하게 조합’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기압, 구름, 바람, 비, 눈 등의 날씨현상을 과학장치를 이용해 실내에서 테마별로 검증된 기상과학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3차원의 입체영상과 음향, 캐릭터의 애니메이션, 첨단조명과 레이져 효과를 가미해 현장감과 스릴을 높인 테마형 어린이 과학 뮤지컬이다.
작품의 줄거리도 탄탄하다. 지구의 이상날씨에 판도라의 날씨상자가 반응, 돌연변이를 일으켜 날씨상자를 탈출한다. 이들 모란과 부하 또란, 푸란, 오염물질에 감염된 레인과 써니, 스톰이 악당이 돼 지구날씨를 정복하려 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푸르빗 박사와 조수 크래쉬의 싸움이 전개된다는 내용이다.
관람료도 ‘대만족.’ 지난 2월 서울 코엑스공연 3만원대의 30％선인 1만원대로 낮췄다.
수익사업이 아닌, 천안시민의 순수한 문화예술 향유욕구 충족을 위해 문예회관이 유치하게 된 것. 이창수 관리담당은 “5월 가정의 달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익한 볼거리 차원에서 준비됐다”며 “사람들은 과학이 딱딱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어린이와 부모 모두 과학에 흥미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일시: 4월24일(토) 오후 5시, 25일(일) 오후 2시·5시
◆장 소: 천안시 문예회관 대공연장
◆공연시간: 80분
◆문 의: (041)550-254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