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뚫린 폭우 속. 14일 천안은 새벽 4시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오전 6시30분 호우주의보에 이어 오후 5시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시에 따르면 인명피해나 사유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공시설로는 북면 사담리 외 2개소 구거 및 소하천 사면이 일부 유실됐다.
하천변 산책로는 13일부터 출입이 통제됐다. 풍서천을 비롯해 천안천, 원성천, 삼룡천, 장재천, 그리고 목천 자연발생유영 야영지, 성성호수공원 산책로, 물총새공원 등.
천안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으며 지하도나 저지대, 하상산책로, 반지하주택 등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대피요령 등도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논산에선 매몰된 4명, 전원 구조됐으나..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2분 논산시 중산길 165-11 논산시립납골당 비탈면 토사붕괴로 사용하지 않는 납골당 건물이 붕괴돼 방문객 4명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 구조대가 긴급히 현장에 출동해 매몰된 구조대상자 4명을 전원 구조했다. 구조시각은 오후 5시32분. 이들 4명중 심정지 2명, 중상 1명, 경상 1명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심정지 2명은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14일 오후 4시 기준, 매몰사고 직전에 집계한 충남도 호우피해 집계조사에서 인명피해는 없으나 일시대피자는 35명이 발생했다. 공주 6명, 보령 13명, 부여 6명, 서천 10명이 대피했다.
공공시설 17곳과 사유시설 15개소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은 도로 사면유실 8곳, 도로침수 2곳, 제방유실 2곳, 산사태 1곳, 기타 4곳으로 알려졌다. 사유시설은 축대붕괴 4곳, 시설물 파손 및 침수 7곳, 하천변 산책로 29개소, 기타 16개소다.
충남도는 산사태 취약 우려지역 136개소와 급경사지 40개소, 기타 257곳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빗물받이 청소 528개소와 산사태 등 붕괴위험지역 131개소를 점검·정비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