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산모와 중증질환 신생아 치료를 통합적으로 담당하는 의료시설이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에 문을 열었다.
병원은 2월28일, 보건복지부 지정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센터장 김종수/산부인과 교수)’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조기진통, 임신성 고혈압 질환, 산후출혈 등과 같은 고위험 산모뿐 아니라 이른둥이, 선천성 질환을 갖고 태어난 신생아들이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전문시설이다.
이번에 문을 연 센터는 본관 입원병동 1층에 위치하며, 산모·태아 집중치료실(5개 병상)과 신생아 집중치료실(25개 병상), 수술실, 분만실, 신생아소생실 등을 갖췄다. 의료장비도 최신의 태아집중감시장치를 비롯해 이동식 초음파장비, 인큐베이터 등 20여 종을 추가 도입해 최적의 진료시스템이 가능해졌다.
또 산과와 신생아과, 소아외과 전문의가 협진하는 다학제적 진료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송을 담당하는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교육을 통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와도 연계해 응급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닥터헬기 등 이송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른 시간 안에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이송해 치료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재일 병원장은 “고위험 산모와 태아, 신생아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산과·소아청소년과의 통합치료모델을 구축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지역 내 1, 2차 의료기관과 긴밀한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위험 산모나 신생아가 치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