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겸 전 호서대 교수(61·현 온양간호학원 원장)가 아산시장 선거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교수는 제20대 대선 다음날인 10일 오전 아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금은 옛날처럼 배고픈 시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은 허기를 느끼고 있다. 4050세대와 어르신들 역시 치열한 생존의 문제를 겪고 있다”며 “공무원 수를 늘리거나 행정 규모를 키우고 수상실적 자랑 등 성과지표에만 급급해 하는 보여주기식 행정, 탁상·전시 행정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스로 꿈을 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관에서 해야 할 역할”이라며 “낡은 규제를 혁파하고 산업구조와 노동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고민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역설했다.
김 예비후보는 “시정을 이끌게 된다면 급여를 반납해 기부할 것”이라며 “일 잘하고 정직하고 깨끗한 시장,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실무형 시장이 되어 높이 날아오르는 드론처럼 ‘훨훨 비상하는 아산’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스마트시티 구축 ▲드론 및 메타버스 창업 기지화 ▲4차 산업시대 부합하는 공공기관 유치 ▲삽교천-곡교천 관광·물류 뱃길(관광체험 수로) 조성 ▲현대차-온양도심 직선도로 건설 ▲개발·보존 시너지화로 원도심 활성화 ▲온양 외곽 순환도로 조성 ▲도고에 복합 전천후 스포츠타운 및 힐링정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육군 학사장교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인하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에서 석사를 수료한 후 대전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대전보건대학교 학과장과 우송대 초빙교수, 호서대 벤처대학원 부교수를 지내며 학생들을 가르쳤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기업 등과 연계해 5년간 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충남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의 유치단장을 맡는 등 산학협력 전문가로 활동했다.
현재는 ㈜한국드론실버케어텍 대표이사와 온양간호학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보건 및 노인복지 산업과 드론, 메타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산업 간 접목방안 연구와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