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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시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

윤혁중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새로운 파트너이자 생존환경이 된 로봇과 공존해야 

등록일 2021년12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인간은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존재다. 이로 인해 무수한 도구가 발달해 삶이 개선돼왔다. 디지털시대를 맞아 사람과 도구의 관계가 달라졌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이 발달하면서 사람만이 할 수 있었던 일들을 로봇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사라지는 일자리와 새로운 일자리가 계속 변화하면서 고용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비교할 수 없는 편리함과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과의 격차를 만들어 냈으며 점점 커지고 있다. 어찌보면 새로운 극한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미 로봇시대가 되었다. 로봇시대란 ‘인공지능과 자동화’ 똑똑한 기계와 더불어 살아야 한다. 새로운 파트너이자 생존의 환경이 된 로봇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로봇시대는 우리가 어렵고 힘든 일을 로봇과 인공지능에게 위임할 수 있어서 편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로봇과 인공지능을 이용해 이미 지능적 기계에 의해 더불어 살고 있다. 로봇은 인간의 모방을 넘어 스스로 진화하고 있다. 따라서 지능적 알고리즘이 사람의 노동과 판단을 대체한다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은 무엇인가 로봇시대에 우리가 직면해야 할 문제들도 많이 발생할 것이다.

자동화 컴퓨터화 로봇에 의해 그동안 사람이 하던 일자리들이 사라지고 있다. 금융분야는 사람이 하던 일들이 기계로 바뀌면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대부분 일들이 가능하다.

로봇의 자동화가 일자리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행복론을 연구하는 영국 경제학자 앤드루오즈월드 교수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비자발적 실업만큼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실직으로 인한 정신건강 악화의 주된 원인은 정체성 훼손과 자존감의 상실이다. 실업은 나중에 일자리를 되찾은 이후까지도 심리적 상처를 남긴다.

로봇과 자동화의 시대에도 구성원의 행복, 공동체의 안녕 등이 유지되려면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최근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와 IT(Information Technology)라는 용어가 자주등장하면서 우리에게 너무 가까이 존재한다. 

ICT는 정보통신기술 즉, 소셜네트워크, 모바일컨텐츠, 스마트폰, 태블릿 PC, 크라우드, 전사적모바일 프로그램, e러닝, 원격수업 등 매우 다양하다. IT는 인터넷,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전반적인 기술로 ICT보다는 큰 개념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미래는 어떻게 보면 예측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어떤 직업이 가치가 높을지도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업이 자동화와 로봇이라는 지배적 환경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모든 직업이 자동화에 노출되어있음을 인지하고, 평생직업은 이제 존재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미래환경에서 일자리 경쟁에서 보다 유리해지려면 적극적인 최신기술 수용과 이를 통한 새로운 과업을 찾아야 한다. 다음에 직업을 유지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학습과 재교육이다.

다음은 함께 일하고 싶은 덕성과 신뢰를 갖추어야 한다. 왜냐면 사람의 노동을 로봇이 대신하게 되면 사람은 함께 일하고 싶은 좋은 동료의 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국폴리텍대학에 대졸 미취업자를 위한 하이테크과정이 있다 ‘대졸 미취업자를 위한 취업역량향상과정“ 즉 4차산업혁명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고급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학장 박봉순)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현장실무중심의 창의적인 기술인을 양성하는 미래지향형 학과인 스마트자동화과가 있다. 이 학과에 처음으로 하이테크 교육과정이 생겼다. 2021년 10월12일 개강해 12월16일 수료식을 가졌다.

평소 4차 산업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 왔다. 자동화분야를 가르치는 교수로서 로봇의 급진적인 발전을 늘 우려한다. 이유는 사람의 일자리 때문이다. 과거의 기술은 기계노동자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지식노동자 중심이다. 지식노동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컴퓨터를 기반으로하는 생산방식의 혁신,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와 빅데이터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그리고 이로 인한 산업현장의 근로형태의 커다란 변화, 즉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성, 초지능성, 예측가능성으로 집약할 수 있다. 이는 기술의 융복합혁명으로 앞으로 다양한 기술의 혁신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사회 경제적측면에서 ‘초연결성, 초지능화’를 통해 상호 연결되고 보다 지능화된 사회로 변화하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의 정보통신의 급진적인 발전과 확산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의 연결성을 기하학적으로 확대시키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의 연계로 융복합혁명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해오던 업무를 로봇과 알고리즘이 대체하고, 심지어 가사도 많은 부분을 기계가 대신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가사도우미 역할도 담당할 것이다.

일터에서 힘든 작업은 기계가 점점 대신하고 있으며 공식적인 노동시간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인터넷과 자동화기기, 대행서비스들은 시간 도우미임을 내세우지만 우리에게 더 많은 여가를 누리도록 해주었을까? 

미국의 과학저술가 제임스글릭은 “우리가 더 많은 시간 절약기기와 전략들을 장만할수록 더욱 시간에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왜 그럴까? 과거에 비해서 오히려 할 일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사회가 발전하고 다면화 하면서 개인에게 많은 기회와 권리가 주어지지만 이는 그만큼 다양한 일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기도 한다. 특히 원격근무나 이메일 같은 정보화기술의 발달은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직장을 벗어난 경우에도 업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기술이기도 하다. 또 과거보다 소비영역이 확대되고 하고 싶은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자신의 시간을 중요하지 않은 영역에 사용함으로서 오히려 늘 바쁘다고 한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직업이 있어야 하고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필요로하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는 최고의 글로벌 멀티테크니션을 길러낸다는 목표로 실무중심형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다. 취업률은 높고, 등록금은 매우 저렴하다. 대부분 러닝팩토리 실습실이 구성돼 있다. 이는 일반대학에는 없는 융합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현장 적응능력을 키우는데 매우 유용한 실습실이다.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스마트자동화는 생산현장의 산업용로봇 및 PC와 PLC를 활용한 자동화관련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는 기술인을 양성하는 학과로, 통합적 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전자, 기계, 통신, 제어 융합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기구설계, PLC, PC제어 및 AI기술을 통해 로봇을 비롯한 자동화시스템 제어기술을 주로 배우는 학과다.

스마트자동학과 졸업 후 진로는 매우 폭넓은 분야 즉, 반도체제조장치, 2차전지 제조설비 및 자동화시스템 설계제작, 설비운영 및 유지관리 엔지니어 관련 설계 및 제작, 유지보수분야, 네트워크 구성분야, 로봇기구, 자동화기구, 설계 및 제작분야로 취업한다. 주로 취득하는 자격증으로는 기계정비산업기사, 기계설계산업기사, 생산자동화 산업기사 및 개인이 필요로 하는 자격증을 다양하게 취득하며 열심히 노력한 학생은 재학 중 다수의 자격증을 졸업 전에 취득할 수 있다.

스마트자동화과에서 배우는 각종제어시스템은 주로 컴퓨터를 이용해 제어하는 분야가 많아 최근 여학생지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전문과정에 3명, 하이테크 과정에 2명의 여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하이테크 과정의 권진희 학생은 4년제 토목공학을 전공했고, 심선주 학생은 4년제 대학에서 광센서공학을 전공한 학생인데 전문직 취업을 위해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하이테크과정에 입학했다.

하이테크과정 입학생은 전공이 매우 다양하다. 영어, 경제, 행정, 체육, 주얼리디자인, 심지어 자동차 설계 등을 전공했으나, 전문직 취업이 여려워 공무원시험준비, 아르바이트, 인턴 등을 하다가 자격취득과 전문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하이테크과정에 입학하기도 한다. 

이들은 하루 8시간의 강도 높은 직업교육 훈련에도 매우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한다. 심지어 야간까지 남아서 공부하는 학생도 있다. 여학생들이 기계정비분야인 감속기 분해조립은 물론 공압, 유압제어, 전기전자실습, 생산자동화분야인 3D모델링실습, PLC 실습 등 매우 열심히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자동화분야 관련직종은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입학과 학습이 가능하다. 수료도 하기 전에 이미 하이테크과정 교육생 3명은 반도체회사에 지원했다.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위해 전공과 관계없이 여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하이테크교육과정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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