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는 지역 주민들과 아산시 원도심 발전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아산시의회(의장 황재만)는 ‘아산시 원도심 발전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20일 오전 10시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했다.
간담회는 아산시의회 주관으로 아산시 온천산업 쇠퇴와 원도심 개발 필요성 제기에 따른 것으로 아산시의회 황재만 의장, 김희영 부의장, 이의상 건설도시위원장, 김영애 의원, 맹의석 의원, 홍성표 의원, 김수영 의원, 지역주민(아산시 주민자치위원장, 온양 1동 주민자치위원장 외 온양1·2동 통장 등) 22명, 전통시장 상인회장 및 관계자, 원도심 재개발 비상대책위원회(건설사업 관계자, 온양관광호텔 관계자, 원도심 시민), 문화유산과 공무원 등 42명이 참석했다.
황재만 의장 주재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원도심 대규모 개발사업이 충남도 문화재심의위원회의 심의부결에 따른 여론과 관련하여 문화재 보존과 원도심 개발 상생방안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개진하며 2시간 가까이 자유롭게 논의했다.
참석한 주민 일부는 이충무공사적비와 온양행궁은 오래된 문화유산으로 이전 등은 심도있게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주민들은 개발을 막고 있는 문화재를 알맞은 장소로 이전하고, 낙후되고 있는 원도심을 개발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한 시민은 “서울시의 경우 문화재를 발굴 보존하면서 개발도 병행한다”며 “민간사업자가 개발하려 할 때 원도심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아산시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은호 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상인들은 사람을 봐야 물건을 팔 수 있다”며 “원도심 안에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발전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재만 의장은 “원도심이 개발되어 주민 재산권이 보호되는 것이 최우선이 라 생각한다”며 “이는 문화재를 버리자는 것이 아니라 원도심 개발과 함께 문화재도 살리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산시의회에서는 이날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시 집행부와 충남도 문화재심의위원회 소관부서 등에 전달하고 원도심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열망을 반영토록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에 아산시 원도심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주상복합 건설사업 3건이 온양관광호텔과 온양온천역에 소재한 지방문화재 4기(영괴대, 신정비, 온천리석불, 이충무공 사적비)의 왜소화와 경관 저해를 우려한 충남도 문화재심의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되어 개발 여부가 미지수 상태에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