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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 좌초위기 

문화재리스크 10층 이상 불가, 천안 69층 주상복합과 대조

등록일 2021년06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 원도심 재개발 사업이 문화재에 발목이 잡힌 가운데, 아산시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가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

아산시 원도심 재개발 사업이 문화재에 발목이 잡혔다. 반면 아산시와 인접한 천안시는 원도심 지역에서 초고층 대규모 주상복합 건물을 연이어 신축에 나서면서 두 도시간 대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아산시와 천안시가 신도시를 통해 협치에 나서고 있지만, 아산시가 문화재 리스크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두 도시간 경쟁력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오세현 아산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가 직접 나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산시는 최근 온천동 일대 호텔 3개 부지에 대해 민간 사업자가 41~49층 2000여 세대 규모의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충남도 문화재심의위원회가 최근 이들 3개 건설 사업에 대해 ‘건물의 규모와 연면적이 과다해 문화재의 역사문화환경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부결 하면서 아산시의 원도심 재개발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아산시는 온양관광호텔내 지방문화제인 ‘영괴대’와 ‘신정비’, ‘온천리석불’, 온양온천역 광장의 ‘이충무공 사적비’ 주변 300m 이내의 역사문화 환경 보존 지역에서의 현상변경허용 기준안에 따른 개별심의 대상에 이들 주상복합 아파트가 포함 되면서, 최고 높이 32m 10층에 발목이 잡혔다.

이 때문에 온천관광산업 붕괴로 쇠락한 원도심이 지방문화재 발 리스크로 소멸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시민들 사이에 퍼져 나가고 있다. 이와는 달리, 천안시는 총 사업비 2501억원을 투입해 옛 천안시청 터에 지하4층, 지상 44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신축해 동남구청과 지식산업센터, 299실 규모의 행복 기숙사등이 입주 하면서 시들어가던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아산시아 이웃한 천안시가 원도심 지역에서 초고층 대규모 주상복합 건물을 잇 따라 신축에 나서면서 두 도시간 대조를 보이고 있다.

천안시 쌍용동 이마트 앞 1만여 평에는 총 사업비 1조5000억여원 규모의 최고 69층, 1500여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최근 충남도 건축심의를 통과 하면서, 이일대 발전에 획기적 전환점을 만들었다.

이외에도 천안역세권 도시 재생 뉴딜 사업과 도시재생 선도사업 등 10여개의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원도심에서 새로운 발전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반대로 아산시는 10여 년 전에 7개 중심상권 재정비 촉진지구를 지정 하고도, 개발 계획마저 마련하지 못한채 ‘삽도 떠보지도 못하고’ 대부분 계획을 취소한 상태다.

시는 원도심 살리기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던, 이들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마저, 지방문화재발 리스크에 발목이 잡히면서 10층 이하로만 건물을 신축할 수밖에 없는 위기에 내몰렸다.

이 때문에 원도심 개발에 발목을 잡고있는 지방문화재 이전론과 이미 존재감을 상실한 온양관광호텔 일대의 문화재와 관련 없이 용도지역에 맞는 건축 허가를 통해 구도심을 살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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