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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배달용기 로봇회수사업 아산유치

‘배달의민족-수퍼빈-아산시-국회’ 협력…폐플라스틱 순환자원 생태계 구축

등록일 2021년06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강훈식 의원의 제안으로 배달의민족과 수퍼빈, 아산시가 협력해 아산에서 세계최초로 ‘플라스틱 배달용기 자원 순환’ 생태계가 구축된다.

아산시가 플라스틱 배달용기를 회수해 자원화하는 사업을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유치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금지와 장기화 되는 재활용 시장의 침체 속에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겹쳐 현재 우리나라는 심각한 포장재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포장재 플라스틱 중 투명 페트병(PET)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분리 배출과 재활용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페트(PET) 보다 생산량이 많고 일회용기에 많이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에 대해서는 아직 효율적인 재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시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산시는 강훈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아산을)의 제안으로 ㈜우아한형제들, ㈜수퍼빈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일회용기 재활용을 위한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회수로봇’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게 된 것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순환경제(생산-소비-재활용) 기반의 물질을 재활용 방식이다. 이는 소비된 일회용기를 기존 재활용 처리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즉시 회수해 재활용 물질로 가공·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회수로봇 개발기술이 있는 ㈜수퍼빈에서 로봇을 개발하고 ㈜우아한형제들에서 로봇 개발비를 지원한다. 또 강훈식 의원은 국회차원에서 정책을 지원하고, 아산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회수로봇’ 20대를 설치·운영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서비스로 아산시민들은 배달용기를 회수로봇에 투입한 후 소정의 금전적 보상을 받을 뿐 아니라, 회수로봇을 통해서 수집되는 배달용기는 새로운 PP소재로 가공돼 다른 플라스틱 상품의 재활용소재로 제공한다. 

이러한 음식배달용기 또는 PP 소재의 포장재가 물질 재활용 기반의 순환경제 구조를 이루는 시도는 해외에서도 아직 보고된 사례가 없다.

오세현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포장재 폐플라스틱을 획기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아산시가 순환경제 기반의 재활용 사업에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연말까지 ‘일회용 배달용기 회수로봇’ 개발을 목표로 2022년 1월 시행 예정이다. 강훈식 의원은 “코로나19로 배달음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포장재 플라스틱 용기 사용량이 급증했다”며 “실제로 플라스틱 용기는 지난 2019년 하루 734톤에서 2020년 848톤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강 의원은 “플라스틱은 재활용 가능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자원순환 생태계가 구축되지 못해 ‘생산-소비-폐기’ 과정이 반복돼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배달의민족-수퍼빈-아산시-시민이 협력해 아산에서 ‘플라스틱 배달용기 자원 순환’ 생태계를 구축한 것은 그 어느 나라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일”이라고 말했다.  

플랫폼기업 배달의민족과 쓰레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 수퍼빈은 지난해 말부터 플라스틱의 순환자원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생산-소비-재생‧가공-생산’의 순환 사이클 구축 프로젝트를 기획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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