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충청권 유치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의회가 힘을 모은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26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 열린 2021년 제4차 임시회에서 ‘2027 하계 U대회 충청권 공동유치 지원 건의안’을 채택했다. 충남·북과 대전, 세종 등 충청권 시도의회가 공동으로 제안한 이 건의안은 U대회 유치를 위해 정부에 관련 승인 절차 단축을 촉구한 것이 핵심이다.
대한체육회의 국내 후보 도시 확정 절차가 완료되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7월 국제행사 유치 승인을, 기획재정부는 오는 12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FISU의 개최지 선정 시기가 9월부터 시작되기에, 유치를 위해선 승인 일정을 각각 6월과 9월 이전으로 조정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등 충청권 시도의회 의장들은 건의문에서 “그동안 충청권에선 국제종합경기대회가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면서 “U대회 유치는 560만 충청인의 박탈감을 해소하고 낙후된 충청권 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번영을 세계에 알려 국가 브랜드 제고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개최지 선정 공식 일정 전 국내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 협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관련한 제도 개선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사업의 지역대학 우선 지정 촉구 건의안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 촉구 건의안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제도 운영 개선 촉구 건의안 등 24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