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청소년들이 겪는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명수 의원(국민의힘, 아산시갑)은 “코로나19가 학생들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정확한 실태조사 및 연구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에서 25일 발표한 「2021 청소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학교생활이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청소년은 48.4%로 거의 절반에 달했으며 학업 스트레스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46%로 나타났다.
반면 질병관리청이 지난 3월에 발표한 「2020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건강행태가 2019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이명수 의원은 “여가부·통계청 자료에서는 청소년의 부정적인 변화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질병청에서 낸 보도자료만 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건강이 개선되어 코로나의 영향을 피해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라는 사회적 변화가 청소년에게 끼친 영향이 조사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확한 조사 및 연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미국·영국 등 해외에서도 10대의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보고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보면 학교라는 사회적 공간의 부재로 인해 학생 개개인은 불안과 우울감을 느낀다”며 “청소년들의 일상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가 청소년의 행동·정신건강에 끼친 영향 및 변화에 대해 다각적·구체적인 조사와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