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도고지역 쪽파 본격 출하에 맞춰 쪽파를 넣은 쌀빵과 쪽파 두부를 개발했다.
아산시는 도고지역 쪽파 본격 출하에 맞춰 쪽파의 간편하고 다양한 소비 방법을 고민하던 중 쪽파를 넣은 쌀빵과 쪽파 두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쪽파는 백합과에 속하는 인경(鱗莖:비늘줄기) 채소로 철분, 비타민A와 C 등이 풍부하고 독특한 향기가 살균력을 지니고 있어 건위제나 강장제, 이뇨제로도 이용된다. 또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억제하고 각종 암과 뇌혈관계 질환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항산화 활성 성분이 다량 함유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효능과 높은 영양성분으로 인해 쪽파는 김장을 비롯한 각종 요리의 밑 양념으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파전·파김치·파강회·파나물 등 다양한 요리를 통해 한국인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쪽파는 종구를 하나씩 손으로 눌러 심어야 하며, 반듯하게 심어지지 않아 종구 부분이 굽어 자라거나 날씨 영향 등으로 잎끝이 누렇게 되면 제값을 받기 어려운 작물이다.
이런 재배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산 농업인들의 땀과 정성으로 도고지역은 쪽파의 전국적 주산지로 자리매김했다. 아산시 쪽파 총 재배면적 142ha 중 130ha를 차지하는 도고 쪽파는 기존의 쪽파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맛과 영양이 풍부하며 아삭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선호가 매우 높다.
아산시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도고지역의 우수한 쪽파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쪽파후레이크를 상품화했으며,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쪽파를 꺼리는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다양한 연구개발 끝에 쪽파를 넣은 쌀빵 5종과 쪽파 두부 레시피를 완성했다.
시는 완성된 쌀빵과 쪽파 두부 가공 기술을 까페 보리, 인주까페, 삼천갑 두부마을에 이전해 소비자들이 맛볼 수 있게 했다. 아직은 홍보단계지만 한번 맛본 사람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5월 말 인주까페에서 시식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사람들이 더 쉽게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김정규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아산시농산물종합가공센터가 중심이 돼 아산시를 대표하고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가공 기술 지원 및 농산물 공동 가공 창업의 체계적 육성을 통해 창업 실패 부담을 완화하고 다양한 가공품을 상품화해 아산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