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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부는 쿠데타를 중단하라!”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 온양온천역광장 거리시위

등록일 2021년03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2월 열아홉 살 소녀의 피살로 시작된 미얀마 민중들의 희생은 한 달도 안돼서 250여 명으로 늘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저질러진 쿠데타세력의 학살은 지금도 공공연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잔혹한 학살을 규탄하고 민주주의의를 미얀마 민중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가 아산시 거리로 나섰다.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3월27일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주관으로 미얀마 군부의 총칼에 맨 몸으로 맞서다 희생당한 미얀마 시민들의 넋을 위로하며, 희생자의 초상화를 들고 거리행진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세종충남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충남동학농민혁명단체협의회,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 충남청소년인권문화네트워크, 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민족문제연구소충남지부,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당진환경운동연합, 보령시민참여연대, 아산시민연대, 아산YMCA, 예산참여자치시민연대, 서산풀뿌리시민연대, 천안녹색소비자연대, 복지세상을열어가는시민모임, 천안여성의전화, 천안여성회, 천안KYC, 청양시민연대, 태안참여자치시민연대, 평등교육실현을위한천안학부모회, 홍성문화연대, 홍성YMCA, 천안YMCA, 남북상생통일충남연대, 아산이주노동자센터, 충남친환경농업협회 등이 참여했다.

[성명서 전문]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한다”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염원하는 충남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으며, 미얀마 군부가 시민들에 대한 모든 폭력과 학살 행위를 멈추고 쿠데타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는 군부의 잔악무도한 폭압적 진압에도 민주사회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미얀마의 모든 시민들과 함께 미얀마 민주와 인권의 가치가 실현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연대해 나갈 것을 밝힌다.

지난 2월 1일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미얀마 내 30개 지역에서 시민불복종 운동이 촉발되었다. 대학생, 청년, 노동자, 시민사회 활동가 등이 시위 전면에 서며 다수가 체포 및 구금되었다. 이후 양곤 대규모 집회를 시작으로 각 도시에서 시위가 진행 되는 중 2월 9일 처음으로 총기가 발포되었고, 최근 들어 기관총까지 사용한 강경 진압으로 인해 지금까지 사망자만 3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정확한 정보가 외부로 알려진다면 희생자의 수는 더욱 크게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미얀마 군부는 2020년 11월 총선 결과에 따라 쿠데타를 당장 멈추고, 민간정부에 즉각 정권을 이행해야 한다. 8888혁명과 2007샤프론 혁명을 통해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내걸고 힘겹게 성취해 온 민주의 가치를 다시는 상실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미얀마 군부는 소수민족의 생존과 자치의 문제를 더 이상 독재정치의 구실로, 미얀마 사회의 갈등을 부추기는 도구로 삼는 비열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오늘 우리는 우리 사회가 밟아온 민주화의 역사를 되새기며 피와 땀으로 이룩해 온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기억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픔과 희생을 겪은 수많은 이들의 투쟁과 헌신을 되새긴다. 그리고 이제는 국경을 넘어 오늘도 군부의 총구 앞에 민주주의와 자유를 외치며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숭고한 노력과 희생이 바로 우리의 역사이자 경험이며, 이들의 요청에 응답하고 연대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책임있는 역할임을 확인한다. 우리는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인권이 실현되는 그날까지 전 세계 모든 이들과 함께 힘을 모아 연대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중단하고 민간정부로 즉각 정권을 이양하라!
2. 미얀마 군부는 시민들에 대한 잔인한 학살을 중단하고 구금자들을 즉각 석방하라!
3. 정부는 국회 결의안에 따라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구체적 후속 조치를 마련하라!

2021년 3월 27일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충남대회 참가자 일동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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