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농협의 한 직원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두 번이나 막았다.
지난 2일 은행을 방문한 지역의 한 노인이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려 하자 이를 수상히 여겼다. 직원은 세심한 질문을 건네 노인이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불상자에게 속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현금인출을 지연시키며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했다. 노인은 1300만원을 인출하려 했다.
천안서북경찰서(서장 김의옥)는 16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직원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의옥 경찰서장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신고로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낸 은행직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직원은 지난해 연말에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경찰서장의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