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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비용 전통시장 가장 싸다

제수용품 평균비용 22만1904원…명절 앞두고 가격불안정

등록일 2021년02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소비자상담센터에서 민족 최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차례상에 오르는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경제사정은 좋지 않은데 반해 기본적인 생활물가는 올라가고 있어 소비자들의 생활 속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감염병 확산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설 명절이 다가왔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남지회 아산소비자상담센터는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대형할인매장,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유통업체들의 원산지 표기실태와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해 1일 발표했다. 조사는 1월29일~2월1일까지 실시했다.

민족 최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차례상에 오르는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인기준 설 명절 기본 차례상비용은 평균 22만1904원으로 조사됐다. 대형할인마트는 24만7782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일반 슈퍼마켓은 22만1015원, SSM은 22만0310원 순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17만608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차례상비용이 대형할인마트보다 7만1702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전년도 차례상비용 전체 평균은 19만8619원으로 올해 설 차례상비용 22만1904원과 비교할 때 11.7% 올랐다. 업태별로 평균가격이 높은 품목수(최고가)는 대형 할인매장이 13개 품목, SSM슈퍼마켓의 경우 9개 품목, 일반슈퍼마켓은 4개 품목, 전통시장은 5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조사된 품목 중 17개 품목이 다른 업태유형보다 평균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일반슈퍼가 8개 품목, 대형할인매장과 SSM슈퍼가 각각 2개품목에서 가장 저렴했다. 

전년과 비교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계란이 62.0%, 양파가 55.6%, 배가 22.8%, 닭고기가 22.4%, 소고기가 22.2%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내린 품목은 무 39.9%, 가래떡 29.8%, 약과 23.1%. 조기 15.3%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설 기본차례상 추정비용(업태별 4인기준)

품 목

전체평균

대형

할인매장

SSM슈퍼

일반슈퍼

전통시장

깐녹두(국산) 500g

12533

15850

12135

11766

9000

배(신고) 상품 5개

22405

21750

19750

27080

15000

사과(부사) 상품 5개

14685

15000

15000

15830

10000

단감 200g 5개

6980

6980

8350

7130

3800

밤(국산) 1kg

6846

6440

7945

6666

6000

대추(국산) 300g

6628

8390

8280

4896

5000

곶감(국산) 8개묶음

9795

8980

8850

11233

9000

시금치 400g

2755

3270

2610

2426

3000

도라지(국산) 400g

9731

13950

10130

8230

5000

고사리(국산) 400g

9685

13930

10710

7733

5000

참조기(수입)

4787

5350

6250

3700

4000

동태포 500g

4775

5600

5250

4400

3300

북어포

4935

5980

4210

5033

4000

쇠고기(국거리) 600g

39312

48000

30600

41880

31680

돼지고기(목심) 600g

11670

11880

13170

10824

10800

닭고기 1kg

7762

8700

8700

7100

6000

계란(일반란) 30개 1판

7126

7230

7695

6720

7000

가래떡 2kg

7722

6830

7570

7660

10000

밀가루

3456

3080

3640

3403

4000

두부 (판두부 3모)

5400

7200

6150

4500

3000

식용유

5292

5480

5970

4813

5000

청주(수복골드)

10426

9940

10075

10793

11000

약과(찹쌀)

3073

3522

3070

3133

2000

산자

4125

4450

4200

4066

3500

합 계

221,904

247,782

220,310

221,015

176,080

AI(조류인플루엔자)로 닭고기와 계란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또 주식인 쌀 가격도 많이 올라 소비자들의 실생활 물가 인상이 피부로 와 닿아 코로나19 장기화와 겹쳐 더욱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아산소비자상담센터는 분석했다.

물가조사 방법은 공산품은 동일제품, 동일용량을 정해서 비교 조사했고, 과일류는 품목별 상태에 따라 차이가 심해 상품(上品)을 기준으로 비교조사 했으며, 야채류는 국산과 수입산으로 구분했다. 축산물은 1등급 상품 100g을 기준으로 조사했고, 수산물은 크기와 용량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아산소비자상담센터는 설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설성수품의 가격은 현재 조사된 것보다 더 인상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꼭 필요한 제품만 구입하고,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과대포장 된 제품을 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가정경제가 침체되고 소상공인들의 어려움도 많은데다 농수산물가격도 불안정한 상태다. 가격이 비싼 제품은 구입을 자제하고 대체할 수 있는 품목으로 선정하고, 구입량을 최소화해 소비자들 스스로 공급과 수요를 조절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산 전통시장에서는 가격표시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표시가 안 된 곳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남지회는 소비자 스스로의 권리를 보호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원산지, 가격표시 등이 제대로 표시된 곳에서 구입해 소비자와 상인 모두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자체에서도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해 조금 더 절약할 수 있는 지혜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남지회 박수경 사무국장은 “명절 때가 되면 제수용품이나 명절 성수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인상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소비자 스스로 바른 정보를 가지고 지혜로운 소비와 알뜰한 장을 볼 수 있도록 가격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명한 소비자들이 꼼꼼한 가격비교를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물가안정에도 기여해야 한다”며 “원산지 표기가 안 된 제품은 상인에게 강하게 항의하거나 구매를 거부해 원산지 표기의 필요성을 상인들 스스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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