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제1·제2테크노밸리와 아산스마트산업단지가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아래 소부장 특화단지)에 지정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월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개최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아산시 둔포면 소재 아산제1․제2테크노밸리와 음봉면 소재 아산스마트산업단지를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집적화 및 단지화를 통해 산업 경쟁력 및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공공 연구·개발(R&D) 기반 시설 확충 및 규제 특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인 끝에 충남(디스플레이)을 포함해 최종 5개 지역이 선정됐다.
대한민국은 대외 수출 의존도가 높아 산업 강국으로 흔들림 없는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부장 사업의 자체 기술력 확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정부는 2000년대 초반 이후 소부장 사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해 왔으며, 특히 지난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국가안보와 주력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디스플레이 등 6개 분야 100대 핵심 품목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아산시에는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이 지역 내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어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유지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요소다. 이번 특화단지로 선정된 아산제1․2테크노밸리에는 167개사,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아산스마트산업단지에는 32개사가 입주 및 입주 예정이다.
아산시는 이번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으로 지역 내 유망 디스플레이 기업의 투자 및 유치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2023년까지 소부장 전문기업 40개사 500억 원 투자유치 및 신규고용 2500명, 2029년까지 90개사 1500억 원 투자유치 및 8200명 신규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아산시 기업경제과 홍성용씨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의 실질적인 효과가 지역과 지역 기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통해 ‘50만 자족도시’고 가고자 하는 우리 시의 행정 목표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