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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외국인집단감염 “더이상 확산을 막아라”

이동식 임시선별진료소 설치·운영, 외국인 전수검사 및 민·관협력체계 가동

등록일 2020년12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발빠른 조치만이 피해를 취소화할 수 있다.”

천안에 외국인거주자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천안시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2월23일 한 외국인(천안#528)이 첫 확진자로  발생 후 공격적이고 광범위한 현장 역학조사를 펼쳐 병천면 소재 한 장소(주상복합건물 2층 휴게공간)가 같은 국적 외국인의 모임장소로 빈번하게 이용되는 점을 파악했다. 이후 밀접접촉자와 예방적 검사를 포함해 107명의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4일 32명이 추가확진돼 집단감염으로 확산됐음을 확인했다.

이에 같은 날 24일 오후 5시, 천안시의사회장과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해 지역사회 감염확산 차단을 위한 총력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현지(병천면 소재)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즉시 설치·운영했으며, 불법체류자 등 신분노출을 꺼리는 외국인들의 검사유도를 위해 천안시 전 권역에 외국어를 병기한 검사안내 플랜카드를 읍면동별 10개소 이상 설치했다.

특히 관내 기업체와 연계된 모든 외국인 근로자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상대적으로 불법체류자 비율이 높은 원예·과수 농가 등 농촌지역에 개별취업한 외국인근로자에 대해서는 지역별 영농회·작목반 등 읍면동별 자생단체와 연계해 농가주를 비롯한 외국인노동자의 검사를 적극 유도했다.
그 결과 외국인 전수검사에서만 모두 1100여명이 검사를 실시해 1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외국인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수는 천안에서만 76명으로, 시는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와 공격적인 역학조사로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면서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12월28일부터 2주간 병천 임시선별진료소 연장운영을 통해 외국인근로자를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용노동청 등 유관기관과 정보공유를 위한 핫라인 구축과 외국인 검사 유도를 위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방역 비상대응반과 3개소의 선별진료소 운영으로 가용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천안시의사회의 헌신적인 지원은 현재의 위기상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시의사회(회장 황동조)는 필요시 34명의 의료인력이 즉시 지원될 수 있도록 약속했고, 연휴였던 지난 25일부터 3일간 20여명의 민간의료진이 진료일정을 바꿔서라도 선뜻 의료현장에 앞장섰다.

확진자 발생지역의 자생단체원들도 현장에 발벗고 나서 사회적 거리두기 질서유지 등 임시선별진료소 운영에 힘을 보탰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그간 선제적 방역체계를 갖추고 확진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온 와중에 이번 집단감염 발생이 무척 안타깝지만, 최초확진자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역학조사와 신속한 전수검사를 실시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감염 상황에서 초동대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천안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더 이상의 확산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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