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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들

쌍용3동과 성정2동에 이름 밝히지 않은 주민 조용히 기부

등록일 2020년12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자신을 알리지 않고 기부하는 천사들이 있다. 연말이면 작은 기부에도 자신을 알리고자 애쓰는 사람들도 더러 있는가 하면, 이렇듯 알게 모르게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사람들도 있다.

쌍용3동은 지난 14일 오전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분을 밝히지 않은 남성이 쌍용3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말만 남긴 채 봉투를 복지담당자 책상 위에 두고는 황급히 사라졌다. 봉투에는 “복지사님께, 적은 돈이지만 저보다 더 어려운 7단지 이웃분에게 행복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자필편지와 함께 현금 100만원이 들어 있었다.

류재광 쌍용3동장은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에 추위가 다 녹은 듯하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금은 천안시복지재단에 기탁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성정2동에 거주하는 익명의 주민이 지난 17일 라면 10박스와 10kg들이 쌀 10포를 성정2동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간단한 후원의사만 보이며 신상을 끝내 밝히지 않은 익명의 기부자는 “약소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해달라”고 전했다.

구제병 성정2동장은 “자신을 알리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한파로 잔뜩 움츠린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남을 돕고자 하는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목천읍 신계리 주민이 익명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50만원을 기부했다. 목천읍은 익명의 기부자에게 매년 좋은 일을 하시는데 이름을 밝히는 것은 어떤지 설득했지만 기부자는 극구 사양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기부자는 “나도 생활이 어렵지만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싶어 매년 기부를 실천하고 싶다”며 “최근 코로나로 실직하거나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성금이 좋은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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