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만에 13곳이 뚫렸다.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지난 11월26일 전북 정읍 오리농장에서 시작된 조류독감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어제(13일)만 김포와 전남 영암 등 세곳에서 AI확진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15일 0시부터 전국 농장에 가축사료와 분뇨, 퇴비를 옮기는 차량 외에 외부차량 진입을 원천차단했다. 최근까지 닭 400만여마리가 살처분됐다.
이런 상황은 천안 또한 예외가 아니다. 성환읍 대홍3길 농가에서 14일 농장주의 신고가 들어왔다. 거위 40수와 오리 5수를 기르는 농장주는 이날 오전 11시20분 “13일 거위 한 마리가 폐사하고, 한 마리는 기력이 없다”고 신고했다. 14일 오후 8시 동물위생시험소 검사결과는 H5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천안시 축산과는 현장에 출동해 예방살처분을 완료하고 2대의 방역차량이 농장주변을 소독했다. 현재 보호지역 3㎞ 이내에는 38호에서 62만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예찰지역 10㎞로 넓히면 98호 115만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천안시는 15일 오후 6시 이후 검역본부 검사결과에 따라 살처분 등을 추진 예정이며, 종오리 농장입구 통제초소를 추가설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