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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박상돈 시장 “코로나위협, 협조바랍니다”

8.15집회와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확진 급증, 자진검사 없으면 구상권 청구도

등록일 2020년08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박상돈 천안시장이 20일 오전 ‘담화문’을 냈다. 8.15 광복절 집회와 사랑제일교회로부터 감염되는 코로나 사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직시해 ‘더이상 확산은 안된다’는 강력한 입장을 전했다.

시는 지난 16일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긴급비상대책회의’도 가졌다.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천안시역 신규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사람들이 7명에 달했다. 8월 들어 벌써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천안만 문제가 아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13일 하루 확진자가 56명이던 것이 14일 103명, 15일 166명으로 늘어나더니 16일에는 279명으로 증가했다.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서울·경기지역은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조치에 들어갔다.

시는 일부 시민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등 경각심이 약해졌다고 판단하며 ▶유흥시설 및 학원·스터디카페·PC방·노래방 등 주요시설 현장점검 및 방역관리 강화 ▶불요불급한 외출 자제 및 마스크 착용, 손씻기 생활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적극 홍보 ▶경로당·요양원·복지관 등 고 위험시설에 대한 집중관리 실시 ▶확진자 발생시 역학조사 결과 및 이동동선 등 홈페이지 및 언론인에게 신속히 공개 ▶전자출입명부 의무시설인 경우 설치 및 이용여부 등 철저히 점검 ▶의료대응을 위한 중환자/전담병원 병상, 인력, 물자점검 및 확보(추후)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천안시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거나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용인우리제일교회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연락 후 검사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70만 천안시민 여러분,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8.15일 전후로 하여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8.15 집회를 통하여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천안에서도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발 확진자가 발생하여 8월13일부터 오늘까지 발생한 확진자수는 16명이며, 그중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수가 현재 8명으로 파악되었고, 광화문에서 열린 8.15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선, 개별참석자가 대부분으로 정확한 추정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리 천안에서도 위 기간에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지역 방문자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 중 일부는 검사에 응했지만, 아직까지도 상당수가 검사에 불응하거나 의도적으로 연락을 받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 이 순간은 검사에 불응하고 있는 그런 분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매우 절실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해당 기간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지역에 방문했던 분들이 검사를 받을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상반기동안 코로나 19와 싸워온 모든 의료진들과 공무원, 성실히 방역수칙을 지켜온 70만 천안시민들의 노력을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천안시장으로서 단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천안 시민분들 중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지역에 가셨던 분들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보건소나 병원, 의료원등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촉구합니다. 우리시의 시의원 두 분께서도 소신껏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셨다가 이른 시간 안에 떳떳하게 검사받으시고 음성판정 받으신 바 있습니다.

나라에 애국한다는 심정으로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셨던 여러분께서 이제는 감염병으로부터 나라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만이 우리 천안을 지킬 수 있습니다.

검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고 있으니 부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검사를 받지 않은 분을 통해 지역감염이 발생한다면, 추후 역학조사로 인하여 사랑제일교회 교인이나 광화문 지역 방문여부 확인 후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불가피할 것입니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또한 천안시는 코로나 19 확산에 대해 보다 신속하고 확실한 대응과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하여 확진자의 투명한 동선공개를 보다 확대할 것입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시설은 즉각적으로 잠정적 폐쇄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천안시민 여러분,

올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장마피해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 또 다시 코로나 19가 재확산되고 있습니다. 지역간 이동이 많은 휴가철과 겹쳐 방심하면 2차 대유행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봄철 코로나 19 확산 시 보다 진정된 상황이었기에 생활 속 방역수칙이 다소 느슨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다시한번 경각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마스크 착용, 30초 이상 손씻기, 2미터 이상 거리두기, 밀집·밀폐·밀접 3밀금지 해주시고 관내 종교시설에도 비대면 예배를 권고드리며 식사 등 실내모임도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스크 쓰기 철저 등 불편하지만 일상 속에서 나 스스로 지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역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저와 천안시 전 공직자들 모두 천안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드리기 위해 끝까지 긴장의 끝을 놓지 않고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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