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 직장협의회는 아산서 가입 대상자 420명 중 304명이 가입해 72%의 참여율을 보였다. 이들은 공직협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아산경찰서 공무원직장협의회 창립총회 및 출범식’이 16일 아산경찰서 대강당에서 열렸다.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이날 출범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아산경찰서 직장협의회 출범은 2019년 11월19일, 행안위 소위에서 ‘공무원직장협의회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에 아산서 가입 대상자 420명 중 304명이 가입해 72%의 참여율을 보였다.
이들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선출직 대의원회를 구성해 협의회와 함께 상호 협력해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찰 내부망 전자시스템을 통해 회장 등 집행부 선거를 실시했다.
직장협의회 초대회장은 구철호 회장(충무지구대)과 대의원회 임종안 위원장(탕정파출소)을 선출했다. 구철호 직협 회장은 “왜 우리 경찰은 내부 문서에 대부분 ‘근무에 당함’이라는 문구를 써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주인과 노비의 차이는 계획이 있고 없고의 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리는 누구의 지시에만 이끌려 계속 근무에 당함이 아닌 우리 스스로 근무에 임하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제 경찰에게도 ‘직협’이라는 자치단체가 설립됨에 따라서 우리의 계획을 가질 수 있는 희망과 밝은 미래가 있다”며 “아산경찰서 직협 회원들과 힘을 합쳐 경찰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관 서장은 “아산서 직협이 출범함에 따라 상호 소통과 화합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경찰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수 국회의원은 축하 영상에서 “시민과 나라가 원하는 바람직한 자치경찰 모델로 이끌어가기 바란다”며, 지난 3월경 자신한테 보내 온 “아산경찰서 직협의 주요정책안인 경감 8년 근속승진, 공안직 수준 봉급인상, 직협 운영예산 지원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강훈식 국회의원, 오세현 시장, 황재만 시의회 의장, 김상미 녹색어머니회장, 윤영옥 의경어머니회장 등도 축하 영상을 보냈다. 이들은 아산경찰서 직장협의회의 힘찬 출발을 축하하며,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더 나은 근무여건과 업무능률을 향상시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더욱 힘써 달라는 말을 전했다.
아산서 직협의 한 관계자는 “시민들은 물론이고 경찰내부에서도 경찰의 직장협의회 설립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와 부정적인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며 “그러나 경찰 직장협의회의 본래 취지인 ‘경찰 근무환경 개선과 업무능률향상, 공무에 관련된 일반적 고충에 관한 사항 및 기관 발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진정한 민주경찰과 선진경찰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