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족이 이불가게를 나들이했다. 집에서 쓰던 이불을 한꺼번에 바꿔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이리 저리 둘러보고 각자 마음에 드는 이불도 점찍어 뒀다. 그리고 아이들 엄마는 “밖에 써놨던데 여기서도 천안사랑카드 사용 가능하죠?” 하고 물었다. “그럼요” 하고 대답하는 주인에게 “카드가 다음주에 발급되니 그때 사러 올께요” 말하고는 가게를 나왔다. 이들 가족은 그 다음주 카드발급과 함께 이불가게를 들렀고,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했다. 아이엄마는 “천안사랑카드 사용에 생각이 없다고 신청하게 됐다”며 “100만원을 사용할 수 있고 10%를 혜택 보니 적은 금액이 아니다. 게다가 받아주는 곳이 많아져서 이용하기가 편해졌다”고 했다.
천안시는 지난 4월7일 출시한 천안사랑카드가 발행 두달만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에 따르면 천안사랑카드는 출시 두달만에 올해 발행목표액인 100억원을 돌파한 356억원을 발행했으며, 이중 77%인 272억원이 소비됐다고 밝혔다. 지출은 한식당, 병원, 학원 위주로 사용됐고 연령대는 40대(35%)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으며 30대가 29%, 50대가 16%로 뒤를 이었다.
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문제를 시급히 해소하고 지역 내 소비촉진을 위해 6월부터 7월말까지 캐시백 혜택한도를 당초 50만원에서 100만원 상향조정했다. 10% 캐시백 이벤트도 7월 말까지 유지한다.
앞으로도 천안사랑카드가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전방위적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충남지역 최초로 선보인 IC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인 ‘천안사랑카드’가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