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1동(동장 남상진)은 특수시책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이·미용사업과, 서부역 앞 교각에 벽화그리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미용사업은 남성헤어커트전문학원이 나서 헤어커트와 염색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월 첫째주 월요일 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이·미용을 실시하며, 서비스가 필요한 경로당이나 거동불편 어르신의 경우 방문서비스를 하고 있다. 서부역 앞 교각의 벽화그리기는 오는 7월과 8월 사이 500만원의 사업비를 갖고 2개소 190㎡에 벽화를 그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내 미술을 전공한 대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성정1동은 2015년 연두순방에서 건의사항이 14건이 올려진 곳이다. 내용이라야 거창한 것은 없고 소소한 사안들이었다. 노점상과 인도 적치행위를 단속해달라는 것이나 성정시장에 고객편의시설을 확충해달라는 것 등이었다. 뚜쥬루제과점 앞 사거리 교통체계 재정비 요청건은 서북경찰서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신호등을 설치·운영중에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지난 21일(목) 구본영 시장의 연두순방에서도 관내 현안문제에 대한 요구가 계속 됐다.
최수봉 동대장은 “천안시가 최근 유관순함과 자매결연을 맺었으니 지역의 안보단체들이 1년에 한두번씩은 교류방문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건의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장순경 방위협의회 총무는 천안축구센터의 불법주차 차량으로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시의 철저한 단속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해에도 똑같이 건의했고, 시는 주기적인 단속과 견인, 야간불시단속 등을 통해 완결됐음을 알렸으나, 현실은 여전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재차 시의 해결의지를 촉구했다.
장 총무는 또한 성정1동을 통과하는 철로의 지중화는 관내 발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에 대한 계획을 물었다. 구본영 시장은 지중화사업비가 시비 7000억 정도가 소요되는 문제가 있다며 “그렇다고 지중화에 따른 땅의 활용도가 높은 것이 아니어서 실익이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다만 지상철로의 활용도를 다각도로 검토중임을 밝혔다.
한 어르신은 경로당 난방비와 운영비로 제공되는 보조금을 아껴썼더니 반납해야 된다 하는데 경로당에서 사용할 수는 없는 것인가를 묻기도 했다. 이에 박재현 예산법무과장은 “법적으론 반납하게 돼있지만, 아껴쓰신 것이니만큼 해당부서(노인장애인과)와 긴밀히 협의해보겠다”고 했다. 구 시장도 “다른 곳에서도 그런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상세히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몇몇 질문이 이어졌다. 전통시장 회장선출문제, 법적으로 보호되지 못하는 영세민 처우문제, 신동아아파트 주변 방지턱과 방음벽 문제 등이 언급됐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