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천안에서 고정·개최되는 ‘2016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가 10개월 가량 앞두고 있다.
오는 11월2일∼11월5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에서 개최되는 ‘KIEMSTA2016’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천안시·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농민신문사가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관람객 25만명과 참가국 30개국에 400여 기업체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제전시회 인증’ 획득을 계기로 세계5대 농기계박람회 입지구축과 농기계수출 세계10대강국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올해 개최되는 박람회는 농업기계분야의 현재와 미래농업을 위한 다양한 비전, 첨단농기자재 전시 및 정보교환으로 농업의 미래상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천안시로써는 도시브랜드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박람회 구성은 주제별 전시관, 특별관, 홍보관 등 9개관을 운영하며 1912개의 부스를 마련, 농기계와 자재전시, 학술회의, 수출지원센터 운영, 농기계연시 및 체험행사도 열린다. 또 시립예술단 공연, 농특산물 판매전시장, 농자재 경품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지난 연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참여기관별 규모와 내용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세계농기계단체 모임인 ‘Agri-evolution'을 통해 참가업체와 바이어를 유치하는 한편, 해외 유명박람회 주최기관과 교류를 통한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긴밀히 협의해 국제수준에 맞는 전시연출, 행정서비스 등 종합적인 분야에 선진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천안시와 농기계조합은 2009년 7월 개최장소를 천안으로 고정하고, 격년제로 열기로 하는 MOU를 맺고 2010년 처음으로 ‘KIEMSTA 2010’을 천안에서 개최했다. 그간 세 차례의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 영향에 힘입어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가 성거읍에 건립, 우리나라 농기계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2014년 박람회는 26개국에서 372개 업체(해외63, 국내309)가 참여해 관람객 27만명에 2772억원의 수출상담 및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김충구 농업정책과장은 “그동안 세 차례의 박람회 개최경험을 토대로 더욱 성숙되고 국제화된 ‘KIEMSTA 2016’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