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라는 악조건 속에서 올해 230개의 기업을 유치, 예년수준을 뛰어넘었다. 천안시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기업유치 실적은 230개로, 지난해 143개를 훨씬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96만8187㎡의 공장용지를 분양하고 3311억원의 투자와 3047명의 고용효과를 거둬 천안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수도권 규제완화정책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2011년 8개, 2012년 7개, 2013년 1개, 2014년 0개 등 수도권 기업의 이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4개업체(투자액 138억원)를 유치했다.
올해 천안으로 이전한 기업 중에는 알루미늄 처리품을 생산하는 ㈜아인스가 수도권에서 제5산단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으며, 인쇄회로기를 생산하는 ㈜비에이치사도 풍세산업단지로 이전했다.
시는 올해 기업유치 전담팀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을 대상으로 이전 수요가 있는 기업을 방문하는 유치활동을 펼쳤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공장설립 및 기업민원 신속처리’ 실현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기업이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제5산업단지 분양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LG생활건강, 북부BIT, 동부바이오산업단지 등 지속적인 산업단지조성과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는 한편, 기업허가시 민원인의 편리를 위해 모든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처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허가민원과’를 신설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