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 정종학(충남도의원) 새누리당 천안을 당협위원장이 선관위 등록을 마친 후 국회의원 출마선언을 했다.
출마소감에 그는 “충남도의원이자 당협위원장으로 현장에서 생활정치를 실천해왔다. 다양한 지역민들을 만나왔고, 그들은 한결같이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재에만 몰두하는 정치에 신물난다고 했다. 그분들의 따가운 질책을 통한 격려가 출마결단을 내리게 했다”고 밝혔다. 덧붙여“기성 정치권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기 위한 선거구 획정 지연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이합집산 등 구시대적 행태를 혁파하고 수준높은 상생 정치문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새누리당 소속 천안을선거구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정종학 당협위원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 들러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길환영(새누리당) 예비후보와 박완주(새정치연합) 현 국회의원을 향한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당내 경쟁상대로 나선 길환영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평소 고향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던 인사가 선거 때가 돼 불쑥 나타나 자신을 봐달라는 식의 철새정치를 재현하고 있다”며 “지난 19대 총선에서 모 국회의원의 낙하산 출마와 낙선 후 헌신짝처럼 고향을 배신하던 모습을 우리가 익히 보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사람은 같은 당 출신의 김호연 전 국회의원을 일컫는 말이다.
그는 지역민에 대한 소통이라든가 지역에 대한 정서가 없는 사람이 지역을 대변해 국정을 살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특히 불과 3달여를 앞두고 특정세력 프리미엄을 활용해 편승하려는 비겁한 모습, 그 같은 꼼수를 시민들이 용납할리 없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정 예비후보는 새정치연합 박완주 의원에 대해서도 서민 친화적인 이미지를 갖고 부지런히 움직이곤 있지만 4년 임기동안 지역발전의 틀을 구축하지 못한 채 정책적 행보 면에서 많이 부족했다며 “지역구인 북부 4개읍면의 발전을 만들지 못했고, 퇴락하는 성정동 서부역세권 개발에 미온적으로 움직였으며, 주차공간 등 도시기반시설의 확충을 전혀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실패한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천안을 발전시키는데 열정과 신명을 다 바치겠다”며 “말만 하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가는 지역밀착형 생활정치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