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화재단이 하고 있는 사업은 천안흥타령춤축제(28억8388만)를 비롯해 천안문화예술뱅크(8500만), 찾아가는문화차량 운영(1억), 시민의종 타종 및 문화행사(5000만), 반딧불가족음악회(6000만), 능소전(3000만), 도솔문예지 발행(8000만), 예술창작지원사업(4000만), 생활문화동아리 지원사업(3000만), 청년문화활성화 지원사업(3000만),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1억) 사업이 있다.
엄소영 의원은 “공연도 좋지만 내실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인재개발에 인색해 보인다고 했다.
문화재단의 자립기금 목표는 2020년까지 100억으로, 현재 25억5600만원이 적립됐다. 기부금은 2012년 1억6300만원, 2013년 6340만원, 2014년 1700만원, 그리고 올해는 600만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원래는 400억원을 목표로 했으나 윤태호 재단 문화사업국장은 “목표분석이 잘못됐다”고 말하며 “자립기금 100억 목표도 아직 마땅한 계획은 없다”고 토로했다.
이준용 의원은 두가지 의심을 갖고 말했다. “왜 인력채용공고가 낼 때마다 응시자격기준이 달라지냐”며 ‘내정설’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윤태호 재단 문화사업국장은 “초창기 인력채용기준이 없었고, 이후 채용하면서 조금씩 보강한 것이지 입맛에 맞춘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한 수천만원짜리 용역이 ‘천안연구원’에 간 것과 관련해서도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곳은 대표가 천안시장 인수위원장을 맡았고, 실무를 보는 이도 시장선거에 현 시장을 도왔던 인물로 “갓 3개월밖에 안된 곳이며 실적도 없는데 어떻게 사업비를 따냈느냐”고 했다. 조강석 의원이 “위법성이 있다면 감사청구하면 된다”고 하자 “두둔하는 것이냐”며 섭섭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남주 의원은 “위법성은 없지만 께름칙하다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이 의원은 “백이면 백 물어봐라. 그곳이 사업을 따낸 것이 상식적인 것인지…, 분명 잘못됐고 더 이상 말씀 안드리겠다. 국장이 시행정에 눈치보지 말고 소신있게 처리해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남주 의원은 “문화재단과 예술의전당이 통합돼 가는 것 보다는 독립해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겠는가”를 물었다. 대부분 예술의전당이 독립운영되고 있으며, 재단 또한 본청에서 해왔던 많은 사업들을 해나가야 하니 분리독립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유남근 예술의전당 관장은 “대구나 부산 등 광역도시들은 분리운영되고 있지만 성남이나 수원 등 기초자치단체의 경우에는 통합운영되고 있다”며 “천안 또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예당이 좀 더 활성화되고 문화재단도 많은 사업들로 더욱 바빠진다면 그때 검토해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천안예술의전당은 올해 10월말 현재 기획공연 19작품(30회)에 1만1531명이 다녀갔으며, 미술관 기획전시는 7건(164일)에 1만8496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한 대관건수는 대공연장 22건(45회)에 3만6307명, 소공연장 35건(35회)에 7182명이 방문한 것으로 보고했다. 내년에는 봄·가을학기 서양고전문학, 세계문화유산·세계문명사, 예술사·미술사, 음악감상 등 10주 강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