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본예산이 ‘1조4000억원’을 찍었다. 일반회계 1조400억, 특별회계 3400억. 이는 지난해 본예산보다 9.41%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 1조원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현재 천안시 채무는 2015년 말 잔액 941억원이며, 2017년 ‘채무제로화’에 도전하게 된다. 자칫 ‘빚만 갚고, 일은 안할거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지만, 서철모 부시장은 “그간 재정건전성 악화논란이 있었던 만큼 한번 방점을 찍고 가자는 이야기”라고 이해를 구했다.
내년예산과 관련해, 천안시는 정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53개사업 1961억원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는 올해 국비확보보다 569억원이 많은 예산으로, 재전건전성 및 지역발전을 견인한 해로 자평했다.
세입예산은 안정적으로 계상했다고 밝혔다. 지방세는 내수 경기회복에 따른 소득세 증가로 3700억원(10.8% 증가), 세외수입은 소각장 증설에 따른 폐열판매 수입 등의 증가로 660억원(11.9% 증가), 지원수입은 전년보다 388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12월 말 인구를 65만명으로 추산하면 시민 1인당 부담할 지방세는 56만9000원이며, 편성예산액은 163만1000원이다. 재정자립도는 40.5%에서 41.1%로 소폭상승하게 된다.
반면 세출예산은 복지정책 확대 등에 따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또한 구본영 시장의 공약과 지역 현안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출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복지재단 운영, 노인·여성 등 취약계층 일자리, 영유아 보육, 어린이집 확충, 다문화가족에 대한 서비스 등 다양한 부분에서 예산사용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각 부문별 재원배분에는 보건·복지(35.7%) 3785억, 산업·교통(13.3%) 1405억, 문화·체육(7.4%) 785억, 환경보호(6.3%) 670억, 농림축산업(6.0%) 631억, 지역개발(6.2%) 660억, 교육(3.0%) 317억, 공공행정(5.8%) 619억, 질서·안전(1.4%) 147억, 기타(13.9%) 1405억원 등이다.
한편 도시성장기반 확충사업에는 ▷풍서천 고향의강 조성(76억원) ▷문화광장 조성(61억원) ▷천안아산 복합문화센터(43억원) ▷도시재생 선도사업(40억원) ▷상하수도 GIS DB구축(12억원) ▷성환처리장 2단계증설(123억원) ▷제4산업단지 진입도로개설(20억원) ▷제3산업단지 주차장조성(20억원) ▷동남구청사 복합개발(40억원) ▷남부대로지하차도 설치(47억원) ▷부성지구 도시개발(21억원) 등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