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천안시 최고 농업인에 선정된 안종근씨.
천안 광덕면에서 대규모 양봉업을 하고 있는 안종근씨가 올해 천안시 최고농업인에 선정됐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천안시 농업인의 상 선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최고농업인을 비롯해 7개 분야 8명의 수상자를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최고농업인으로 뽑힌 안종근(61)씨는 자동채밀기, 저온저장고 등 시설을 현대화해 500군의 양봉을 하고 있다.
그는 벌꿀농축시설 설치로 품질을 규격화하고 천안시 공동브랜드인 하늘그린 벌꿀을 명품화하는데 선도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충남대학교 양봉최고경영자과정을 이수하는 등 선진기술 습득에도 노력했으며 천안양봉농촌지도자회장, 양봉협회천안지부장, 이장 등 지역사회 발전과 농업기술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성실·근면이 최고로 이끈다
안종근씨 외 각 부문 우수농업인으로 7명이 선정됐다. 식량작물 부문에서는 오종수(50·청당동)씨가 노동력 절감기술의 선도적 실천과 기계화로 영예를 안았다.
그는 23ha에 이르는 대규모 벼재배 농업인으로 무논점파직파, 측조시비기술, 무경운 이앙, 미질 향상을 위한 저온저장 등 고품질벼 생산기술을 실천하고 있는 쌀 전업농이다.과수부문에서 배 1.33ha를 재배하고 있는 박상진(51세·풍세면)씨가 뽑혔다. 2009년부터 유기 농산물 인증을 획득했으며, 유기농과 천연농약 전문가로서 배 유기농업을 적극 실천하는 농업인이다.
축산부문에서는 박기덕(56·성거읍)씨가 선정됐다. 42두를 사육하고 있는 낙농전업농가로, TMR배합기 외 4종 등 현대화시설을 갖추고 자가생산 조사료를 이용해 사료비를 절감하고 있다. 두당 연간평균 유량이 9000Kg이상이고 kg당 평균 우유가격이 1060원으로 사육규모에 비하여 소득율이 높은 그는 천안낙농헬퍼협의회 회장 등 천안지역 낙농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농업인이다.
과채류 부문에서는 미생물 및 요소 액비 자가 제조 사용과 토양관리 기술인 담수, 에탄올 소독과 고휴재배 등 신기술을 도입하여 실천하고 있는 정인석(54세·병천면)씨로, 오이를 재배해 오고 있다. 여성농업인 부문은 곽노경(62·동면)씨가 이름을 올렸다.
39년동안 영농에 종사하고 있는 그는 해충예찰 트랩 등 신기술 도입과 GAP인증으로 친환경재배에 앞장서고 있고, 수출을 50% 이상과 계통출하 등 안정적 판로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생활개선천안시연합회장과 천안시여성단체 부회장도 맡는 등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산림부문에는 표고버섯 톱밥배지 재배기술을 농가에 선도적으로 보급하여 천안 표고버섯 육성발전에 크게 기여한 조동휘(52세·입장면)씨가, 공로상 부문에는 1997년부터 천안배 연구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천안배 명품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주문갑(74·성정동)씨가 선정됐다.
주씨는 2002년부터 7년간 천안배연구회 부회장직을 역임, 천안배연구회지 발간과 천안배 품질 향상,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배나무 품종별 시비방법에 따른 생육 및 수량성’ 연구로 애로사항을 해결했고 ‘밀식 배과원의 간벌방법에 따른 생육 및 수량성’을 발표함으로서 명품 천안배 만들기에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는 특작화훼와 유통가공 부문에서는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았다.
이번에 선정한 ‘2015 천안시 농업인의 상’ 수상자와 흥타령춤축제2015 행사시 ‘농산물 품평회’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11월11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리는 ‘제20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