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대한민국생활음악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전두환(49) 한국생활음악협회장. 전국속의 천안은 있어도 천안이 중심이 된 전국단체는 흔치 않은 일. 아니, ‘유일한 협회’라고 하는 것이 맞다.
그는 아코디언 고수이기도 하다.
아코디언 공부를 위해 러시아에도 다녀온 그는 전국에서 하나뿐인 ‘아코디언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아코디언은 다른 악기와 달리 노인들에게 어울리는 소리를 낸다. 그래서 그에게 배우는 사람들도 대부분 60대 이상 노인들이다.
고령화 시대에 노인들이 취미활동을 갖는다는 건 반가운 일. 아코디언을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그도 덩달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가 이끄는 (사)한국생활음악협회는 생활속 음악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꾀하는 곳.
2008년 천안에서 시작해 문광부 소속 전국사단법인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전국 98개 지역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소속강사들만 해도 980명에 이른다.
이번 대한민국생활음악대회는 11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매년 3월 생활음악활성화포럼을 본부인 천안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10월 전국지부장 연수 또한 천안에서 열고 있다.
여기에 좋은 음악인재 양성과 지역간 활성화를 통한 음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11월 전국생활음악대회를 열고 있다.
▶천안에서 대한민국생활음악대회를 개최한지 벌써 7회째를 맞고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몇 팀이 참석했나?
-전국 각 지부에서 예선과 지부장 추천을 통해 선발된 앙상블 16개팀, 밴드 12팀, 개인부분 관악, 성악, 피아노(건반), 현악 등 모두 214명이 참여한다.
▶이번에 참석팀들 중에 눈여겨 볼 팀은?
-34명으로 이뤄진 우쿨렐레 앙상블이나 실버합창단, 그리고 코리아오카리나 오케스트라와 전국오카리나연합 오케스트라팀도 천안을 찾는다.
▶예년에 비해 올해대회에 특이한 점도 있는지?
-그동안 좋은 무대와 경험이 된다는 소문이 많아서 올해는 전국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쳤다. 이같이 뜨거워진 참여열기는 예년과 달라진 점이다.
▶대한민국생활음악대회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려지길 원하는가?
-생활속 악기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참여할 기회가 있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 생활속 음악인 누구나 예술의 소비자가 아닌 문화예술의 창조자로써, 문화예술의 주인공으로 참여해 자존감을 키워주는 대회였으면 좋겠다.
▶초대 이사장으로 한국생활음악협회를 창립해 지금껏 이끌어왔는데, 운영해오면서 느낀 소감은?
-벌써 7년이 되었다. 2014년 제2대 이사장으로 추대돼 더욱 어깨가 무겁다. 창립 7년만에 전국 98개 지부, 소속강사 980명이면 나름의 성과를 이뤘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소속 지부장들과 강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생활속 음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생각이다.
▶올해 두달가량 남았는데 계획이 있다면?
-11월에는 우수입상자 초청음악회를 계획하고 있고 12월에는 러시아, 프랑스, 중국, 북한출신, 아코디언 연주자들과 유명 아코디언앙상블 등이 함께하는 월드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생활음악협회의 향후 과제나 목표가 있다면?
한국생활음악협회가 문광부에 등록된 전국법인이며 전문예술법인인데, 약간은 수준이 낮은 아마추어 단체라는 일부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협회소속 지부장이나 강사들 중에는 음악박사나 석사, 해외유학파 등 상당한 전문인력들이 즐비하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천안시민에게 바라는 것이 있는가?
-누구나 가까운 지역의 협회 문을 두드리면 문턱이 아주 낮은 여러가지 환경 속에서 쉽게 생활음악 악기들을 접할 수 있고, 동아리 활동도 함께 할 수 있다. 언제든 회원가입을 환영한다.
문의: ☎041-561-1521(사무실)